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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신약매출 호조·CMO 기대감에 주가 본격 반등
한미약품, 신약매출 호조·CMO 기대감에 주가 본격 반등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3.04.06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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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베돈 생산증가에 따른 원가율 개선·고마진 로수젯 판매증가
미생물 기반 생산시설 보유···CMO 수주 기대
연초까지 보합흐름 주가, 4월 들어 급등 추세

한미약품의 주요 신약 매출이 예상보다 양호하고 인기 비만치료제의 위탁생산(CMO) 가능성도 유효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달 들어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미약품은 전 거래일 대비 1.48% 오른 30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개장 직후 상승흐름을 보이며 오전 장중 한때 323,5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한미약품 주가는 특히 이달 들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첫 거래일이었던 지난 12279,500원에 장을 마감했던 한미약품 주가는 3월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31256,000원에 마쳐 이 기간 동안 8.40% 하락했다.

그러나 4월 두 번째 거래일이었던 지난 413.58% 급등한 이후 55.20%, 금일에도 상승흐름을 보이며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승흐름은 1분기 확실시 되는 이익개선 전망에 연구개발(R&D) 성과, CMO 기대감 모멘텀까지 겹치면서 리레이팅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이다.

한미약품 주가 이벤트 차트

자료: Quantwise 유진투자증권
자료: Quantwise 유진투자증권

1분기 한미약품의 호실적을 이끈 주요 요인은 고마진의 로수젯 매출증가와 함께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인 롤베돈의 국내외 판매 개시에 따른 생산가동률이 높아지면서 원가율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특히 롤베돈의 경우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이후 항암치료 시 미국 가이드라인인 NCCN에 등재됐고, 약 두달 간 100억원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자회사인 북경한미의 생산 정상화에 따른 이익성장이 예상되는 것도 주가상승을 견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북경한미는 지난해 말 코로나 재확산 영향으로 생산차질에 따른 실적부진이 있었으나 올 들어 빠르게 정상화되면서 1분기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고 파악했다.

이 외에도 한미약품의 신약 파이프라인 R&D 과제들의 임상결과도 하반기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되고 있다.

지난 20208MSD로 기술 수출한 NASH 치료제(MK6024, Dual agonist)는 대조군인 Ozempic 대비 유의미한 유효성을 확인했으며, 임상 2a상 결과는 하반기 확인 가능할 전망이다. 이어 하반기 NASH 환자 300여명을 대상으로 임상 2b상 진입이 예상되는데 이와 관련해 마일스톤 유입이 기대된다는 게 증권가의 추측이다.

아울러 자체 개발 중인 NASH 치료제(HM15211, Triple agonist 기전)의 임상 2b상 중간결과는 학회를 통해 공개하지는 않을 예정이지만 중간결과를 기반으로 사업개발 활동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서 NASH 파이프라인 관련 마일스톤 유입 또는 기술이전 등이 연내 발생할 경우 한미약품의 이익증가는 시장의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

한미약품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 한미약품,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한미약품,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한미약품의 CMO, 또 하나의 성장동력

이 외에도 최근 한미약품의 또 다른 성장동력으로 기대되는 부분은 CMO. 평택 바이오플랜트는 약 23,000리터 규모의 대장균 발효 리액터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펩타이드 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설비다.

이호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없어서 못 파는 비만치료 주사가 된 것은 수요는 가파르게 증가한 반면 생산시설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위고비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로,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인 GLP-1 효능제다.

그는 현재 GLP-1 효능제의 공급부족 이슈와 제조공정 특성을 고려할 때, 미생물 기반 생산시설을 보유한 한미약품의 CMO 수주가 기대된다, “GLP-1 효능제 CMO 수주 시 16,560억원의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5년 프랑스 제약회사 사노피에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를 기술수출 한 바 있다. 하지만 사노피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당뇨치료제 임상 개발을 중단하면서 20209월 후보물질 권리를 반환 받았다.

하지만 한미약품이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비만 적응증으로 다른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다시 기술 이전할 경우 신약가치 추가 업사이드 요소가 될 수 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11회 혹은 21회 투여가 가능하며, 기술 수출한다면 3상부터 진행이 가능하다.

허혜민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릴리나 노보노디스크가 주름잡고 있는 비만 시장에 비교적 단기간 내에 출시가 가능하다, “비만 포트폴리오 제품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술 도입 수요가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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