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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NG, 1Q 아쉬움에도 본격 수주확대 기대감에 장중 신고가
삼성ENG, 1Q 아쉬움에도 본격 수주확대 기대감에 장중 신고가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3.04.05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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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상승분 대부분 반납 후 0.48% 소폭 상승 마감
2분기 이후 본격 수주 확대 전망
연초 이후 52주 신고가 꾸준히 경신···추가 상승 여력 충분
“수주확대 및 신사업·주주확대 정책에 주가 전망 긍정적”

삼성엔지니어링이 올 1분기 유의미한 수주 부재로 아쉬운 실적에 그쳤으나 2분기부터 수주확대가 예상된다는 증권가의 전망이 잇달아 나오면서 금일 주가는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전일 대비 0.48% 오른 31,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개장 직후 전일보다 3.02% 오른 32,4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세웠다. 다만 이후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하며 오후장은 오히려 전일 대비 하락한 금액에 거래됐으며, 장마감 직전 상승전환하며 거래를 종료했다.

20231분기 영업이익, 컨센 소폭 하회 추정

삼성엔지니어링은 1분기 수주공백 속 연결 영업이익은 시장의 컨센서스(1,805억원)을 소폭 하회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추정이다. 매출액의 경우 비화공부문의 성장기조에 힘입어 무난한 두자릿 수 증가가 예상된다.

멕시코 PTI-IDDBNR 현장 공정률 연내 대부분 마무리

자료: 전자공시시스템, 한국투자증권
자료: 전자공시시스템, 한국투자증권

지난 2년간 화공부문 수익성을 견인해왔던 멕시코 DBNR이 공정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화공부문 매출에서 점차 비중이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같은 시기 FEED에서 EPC 본계약으로 전환한 말레이시아 사라왁 메탄올 현장 또한 올해 안에 준공을 앞두고 있다.

문제는 사우디 아람코의 자프라 가스처리시설과 같이 공사예정원가를 높인 대형 현장이 초기 공사를 마치고 공정률을 점차 올려가고 있다는 점이다. , 외형 성장기인 지금, 수익성은 일시적 정체기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신규 수주공백이 발생했고 3~4월 라마단(이슬람 공식성월) 기간인 점을 감안하면 수주 기대감은 연초에서 중순 이후로 넘어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중순 아랍에미리트(UAE) 하일앤가샤 프로젝트, 미국 텍사스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등 양질의 수주가 예상되고 이번 실적발표를 통해 신규 프로젝트 업데이트가 추가로 이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수주 예열 끝, 2분기부터 수주달성 가속화 전망

삼성엔지니어링은 연초 목표로 했던 요르단 Refinery, 사우디 Amiral 등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1분기까지의 신규수주는 제시했던 12조원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현재 삼성엔지니어링의 수익성 정체기를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보다 신규 수주확보에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부문별 매출액 추이

자료: 삼성엔지니어링,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삼성엔지니어링,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대다수의 증권가는 삼성엔지니어링의 1분기 수주기록은 아쉽지만 2분기부터 가속화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알제리 PDH/PP, 인도네시아 CAP2 HDPE, 사우디 자푸라-2 등 입찰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고, 하반기에는 수의계약 진행 가능성이 있는 UAE 헤일앤가샤, 텍사스LNG, 사우디 NEC 등도 기대되고 있다면서 비화공 부문 역시 계열사(반도체·바이오) 투자 계획상 연내 수주물량이 충분히 확보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분기 눈에 띄는 수주 공시가 없었으나, 4월 말경 라마단 기간이 끝난 후 5~6월 예정된 20억달러 규모의 사우디 자푸라2 가스전 수주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현대건설 등과 경쟁 입찰 중인데 발주처에서 발주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적극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프로젝트 수주 성공시 연간 수주 가이던스(12조원)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UAE 해일·가샤, 텍사스 LNG 프로젝트 등 입찰경쟁 리스크가 없는 프로젝트들의 발주가 하반기 이어질 예정이기 때문으로 비화공 역시 계열·비계열 모두의 전망이 밝다고 긍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Texas LNG 현장과 같이 FEED에서 EPC로 전환하는 양질의 일감을 비롯해 FID를 목전에 두고 있는 13조원에 육박한 수주 pool은 올해 수주 목표 초과 달성 기대감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 신규수주 및 수주잔고 추이

자료: 삼성엔지니어링,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삼성엔지니어링,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는 수주잔고 확대와 마진 안정화 등에 힘입어 연초부터 강세를 보이며 신고가를 꾸준히 갱신하고 있는 모습이다. 더욱이 2분기부터 본격적인 수주달성 전망이 커지면서 주가의 추가 상승여력도 충분하다는 게 증권가의 판단이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안정적 실적과 재무현황을 바탕으로 ROE가 점차 낮아지는 구간에 진입해 있다, “신규수주 성장(실적 성장)과 신사업 가시화(멀티플 확대), 주주환원 정책(ROE 제고) 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향후 주가 전망은 여전히 밝다고 진단했다.

현재 삼성엔지니얼일의 주가는 12M Fwd. P/E 10.5, P/B 1.8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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