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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원전 중소기업에 6,750억 투입···강소기업 150곳 육성
5년간 원전 중소기업에 6,750억 투입···강소기업 150곳 육성
  • 김윤희 기자
  • 승인 2023.04.04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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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원전 중소기업 경쟁력 중장기 강화방안 발표
“내년까지 원전 중소기업 경쟁력 탈원전 이전 수준으로 회복”

정부가 향후 5년간 원전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및 자금 지원을 위해 6,750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24년까지 원전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탈원전 이전인 2016년 수준으로 회복하고, 2027년까지 원전 강소기업 150곳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4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원전 중소기업 중장기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해 6월 중기부가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발표한 원전지원 정책의 후속조치에 따른 것이다.

우선, 중기부는 향후 5년간 원전 중소기업 특화 기술개발 로드맵에 따라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원전 중소기업 기술혁신 연구반이 6개월에 걸쳐 수립한 로드맵은 원전 생애주기에 따라 4개 분야, 40개 중점 지원 품목, 180개 핵심기술로 구성됐다.

설계 단계에서는 내진 성능 향상 등 설계 안전성을 높이고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중소기업 유망분야를 발굴한다. 제작·건설 단계에서는 3D프린팅, 레이저빔 용접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공정 효율화와 탄소나노소재 등 고기능 소재 부품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운영·유지보수 단계에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안전성 강화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해체 단계에서는 고리1호기 해체가 예정된 만큼 현장 수요기술을 확보하고 창업·벤처기업을 육성한다.

원전 중소기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위한 세부전략

자료: 중소벤처기업부
자료: 중소벤처기업부

이와 함께 디지털 원전 10대 플래그십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40개 중점 지원 품목 중 10개 품목을 선별해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원전 강소기업을 발굴·육성한다.

중소기업, IT기업, 수요기업, 대학 등 다자간 협업방식의 공동개발 과제를 기획하고 민간투자 연계 등 전용 사업을 마련한다.

중기부는 원전 중소기업의 스케일업(성장)을 위해 향후 5년간 정책자금 2,500억원 저금리 융자 2,000억원 R&D 1,500억원 경쟁력 펀드 250억원 기술보증 500억원 등 6,75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앞서 중기부는 원전 중소기업의 금융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500억원의 정책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중기부가 2027년까지 투입할 정책자금은 매년 500억원씩 5년간 2,500억원에 달한다. 동시에 2,000억원 규모의 저금리 융자상품을 운영하고, 기술보증도 500억원 한도 내에서 계속 지원하기로 했다.

2024년부터는 시중은행과 협력해 250억원 규모의 '원전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펀드'를 조성한다.

R&D와 관련해서는 이번에 발표한 원전 중소기업 특화 기술개발 로드맵을 중심으로 1,5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시제품 개발비 절감을 위해 기계연구원과 협력해 50% 이상 저렴한 성능시험을 도입하고, 원스톱 안전성 검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도 추진한다.

이날 김우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정권에 따라 원전 정책이 달라질 수 있는데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할 장치가 있느냐는 질문에 국내 시장과 달리 원전 수출시장은 계속 열려있다. 국내 원전 중소기업들이 기술경쟁력을 확보한다면 또 다른 생태계로 뛰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답변했다.

산업부와의 업무 분담과 관련해선 산업부는 국내 일감 확보, 수출 확대 등 정책적 부분에 집중하고, 중기부는 국내 중소기업 경쟁력 확보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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