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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 세부지침 발표에 포스코홀딩스 등 이차전지 소재주 잇단 신고가
IRA 세부지침 발표에 포스코홀딩스 등 이차전지 소재주 잇단 신고가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3.04.03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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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측 요청사항 상당 부분 반영···불확실성 해소 긍정적
포스코퓨처엠·코스모신소재·엘앤에프 등도 52주 신고가 경신
배터리협회 “한미 배터리 동맹 강화 기대”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지침 발표결과, 우리 측 요청사항들이 상당부분 반영됨에 따라 수혜 기대감에 이차전지 소재주들이 급등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종목들이 속출했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달 31(현지시간) 북미에서 제조·조립한 배터리 부품을 50% 이상, 미국이나 FTA 체결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핵심광물을 40% 이상 사용한 경우에만 전기차 보조금 7,500만달러를 지급하는 규정과 관련해 양극 활물질은 배터리부품의 범주에 포함하지 않는다라는 세부지침을 발표했다.

,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해선 배터리부품으로 간주될 경우 북미에서 제조·조립을 해야 하지만, 구성소재로 분류되면 FTA 체결국인 한국에서 생산해도 된다는 뜻이다.

미국 ‘The Inflation Reduction Act’ 법안 주요 내용

자료: Bloomberg,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Bloomberg,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이에 따라 국내 배터리업계는 한숨 돌리게 됐다. 대부분의 업체들은 구성 재료인 양극 활물질 등을 국내에서 제조한 후 양극판·음극판을 만드는 단계는 미국에서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세부지침에 따라 기존 공정을 바꾸지 않아도 IRA상 보조금 지급 대상에 들어갈 수 있게된 것이다. 또한, 또 양극 활물질과 같은 구성소재를 제조하는 과정은 핵심광물의 추출·가공 과정에서 50% 이상의 부가가치를 미국 또는 FTA 체결국에서 창출해야 한다는 세부 규정을 충족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부품으로 인식되는 전해액, 분리막은 내년부터 중국산을 사용하면 세액공제에서 배제되고, 중국에 생산능력이 밀집돼 있는 음극활물질과 전해질 염·첨가제, 동박(이상 핵심 광물)2025년부터 배제된다. 따라서 부품에 이어 광물까지 중국 업체들은 점유율이 하락하는 반면, 한국과 일본 업체들은 점유율 상승이 예상된다.

국내생산 가능해진 양극재·음극재 업체들 최대 수혜

이번 IRA 세부지침 내용과 관련해 증권가는 양극·음극 활물질이 광물로 분류되면서 국내 생산이 가능해진 양극재·음극재 등 소재업체들이 최대 수혜를 받을 것으로 평가했다.

미국 FTA 체결 국가

자료: GIS,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GIS,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양극재, 음극재 기업들은 국내에 투자해도 IRA 요건을 충족할 수 있게 되면서 해외투자와 재무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엘앤에프에게 리스크 해소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엘앤에프 외에도 포스코퓨처엠(구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비엠 등 양극재 업체들도 국내투자 비중을 늘릴 수 있게 됐다.

실제로 IRA 세부지침 결과발표는 국내 관련주에 곧바로 호재로 작용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POSCO)홀딩스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6.52% 상승한 392,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장중 한때 401,5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31IRA 세부지침 발표 직전에도 수혜 기대감이 반영돼 이미 8.39% 급등한 바 있다.

포스코퓨처엠도 전 거래일대비 5.87% 288,500원에 장을 마쳤으며, 오전 장중 한때 293,000원을 찍어 52주 신고가 기록을 써내려갔다.

또 다른 수혜주로 부각중인 코스모신소재는 금일 23.65% 폭등한 190,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161,500원에 시작해 장중 내내 상승흐름을 보이며 한때 192,700원까지 올라 코스모신소재 역시 52주 신고가를 달성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엘앤에프가 4.63% 상승한 328,000원에 마감한 가운데 장중 한때 349,500원까지 급등했다. 이 역시 52주 신고가 기록이다.

이 외에도 올 들어 눈에 띄는 급등세를 보인 에코프로 3형제 역시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에코프로는 0.20% 오른 499,500원에, 에코프로비엠은 3.34% 상승한 232,00원에, 에코프로에이치엔은 0.65% 오른 77,200원에 각각 거래를 종료했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이차전지 업종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시장에서는 주가조정에 대한 우려가 상존한다다만 이번 IRA 시행령으로 국내업체들에 대한 수혜가 확인된 만큼 긍정적인 센티먼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음극재, 동박, 분리막, 전해액 등 소재 업체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배터리협회 “IRA 세부지침 긍정적, 한미 배터리 동맹 강화 기대평가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IRA 전기차 관련 세부지침이 한미 배터리 동맹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IRA 발효 이후 정부와 산업계는 팀 코리아를 이뤄 지속적으로 미국에 의견을 전달해왔다.

배터리산업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업계와 정부가 함께 요청한 사항이 반영되면서 양국 간의 배터리 공급망 협력 관계가 상호 윈-(win-win)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의견을 밝혔다.

협회는 미국과 FTA 체결국인 한국에서 양극재·음극재의 구성 소재가 가공될 경우 우리 배터리 제조사는 부품·광물 요건을 충족하기 용이해져 IRA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IRA 가이던스 내에 배터리 부품·광물 요건이 명확하게 규정돼 예측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국의 전기차 업체들과 우리 배터리기업 간 전략적 파트너십이 보다 강화될 것이라며, “해외 의존도가 높은 소재분야도 공급망 내재화가 강화돼 국내투자 활성화와 함께 수출이 증대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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