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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에 눈돌리는 투자자···일평균 거래대금 12조·코스피 추월
코스닥에 눈돌리는 투자자···일평균 거래대금 12조·코스피 추월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3.03.21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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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삼성전자·카카오·NAVER 포진 코스피 외면
이차전지·로봇·간편결제 등 각종 테마주 강세도 코스닥 주목도 높여

코스닥시장에 투자자들이 몰리며 이달 들어 거래대금이 일평균 12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에 주로 상장된 이차전지 관련주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코스피가 상대적으로 부진하면서 이미 지난달 코스닥 거래대금이 코스피를 추월한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그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들어 코스닥 거래대금이 코스피보다 많아지는 역전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달 들어 전일까지 코스닥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117,63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인 86,049억원보다 31,589억원 가량 더 많은 금액이다.

317일 코스피 vs 코스닥 일평균 거래량 및 거래대금

자료: 한국거래소
자료: 한국거래소

특히 지난 14일에는 코스닥 거래대금이 144,089억원을 기록해 약 3년여 만에 최대 금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날 코스피 거래대금은 86,171억원에 그쳐 코스닥보다 6조원 가량 적었다. 코스피 시가총액이 코스닥 시총 대비 5배 이상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현상은 다소 이례적인 현상이다.

코스닥 거래대금 역전현상은 지난달 시작됐다. 2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코스닥시장 96,298억원, 코스피 8188억원을 기록했다. 거래대금을 시가총액으로 나눈 값인 시가총액 회전율 역시 코스닥시장은 52.9%로 전년 대비 16.8%p 상승했지만, 코스피는 8.3%1년 전(9.2%) 보다 0.9%p 하락했다.

거래대금은 각 시장이 얼마나 활발하게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최근 코스피보다 코스닥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글로벌 금융시스템 붕괴에 대한 우려에 코스피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나타내면서 대형주 위주의 투자를 하던 투자자들이 코스닥 중소형주에 관심 폭을 넓혔기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에코프로 그룹주를 비롯해 이차전지 관련주가 강한 상승세를 나타낸 점도 코스닥 자금 쏠림 현상을 심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들어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이 잎평균 12조원에 육박하면서 지난달 코스피를 추월한 이후 격차를 크게 벌리고 있다.
이달 들어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이 잎평균 12조원에 육박하면서 지난달 코스피를 추월한 이후 격차를 크게 벌리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차전지 관련주의 강세와 함께 상대적으로 종목 장세 경향이 짙은 코스닥시장에 개인투자자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이라며, “과거 개인들이 집중 매수했던 삼성전자, 카카오, NAVER 등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영향을 보이고 있는 점도 코스피의 매력도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코스닥 거래대금이 코스피보다 많아지는 역전현상이 나온다는 것은 고수익을 노리고 접근하는 위험 추구형 투자가 늘고 있다는 것이라며 특히 최근 시장을 이끌고 있는 이차전지, 로봇, 간편결제 등 각종 테마와 관련해 상당수의 종목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있는 점도 코스닥 시장의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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