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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주, 中 한국게임 5종 수입허용에 일제히 강세
게임주, 中 한국게임 5종 수입허용에 일제히 강세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3.03.21 1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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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신문출판서 외자판호 27종 발급 중 국내게임 5종 발급
게임주 전체 주가에 긍정적 분위기 형성 전망
게임 흥행 기대감은 주가기대감과 달리 반반

중국정부가 한국게임 수입을 허가하면서 국내 게임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는 이날 오후 1220분 현재 전 거일 대비 18% 상승한 5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4만원대였던 주가는 개장과 함께 5만원 중반대로 급등하며 장 초반 56,300원까지 치솟았다.

다른 게임주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넥슨게임즈는 전 거래일보다 16.28% 오른 17,070원에 거래 중이며, 티쓰리(4.68%), 넷마블(6.98%), 크래프톤(2.78%), 엔씨소프트(1.33%)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컴투스만 유일하게 -0.71% 하락 중이다.

이 같은 전반적인 게임주들의 상승세는 중국의 판호발급 재개에 따른 게임업종의 실적개선 기대감이 반영된데 따른 것이다.

전일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한국게임 5종을 포함해 외국산게임을 대상으로 총 27종의 외자판호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20233월 외자판호 발급게임 중 국내 게임(추정)

자료: 중국국가신문출판서,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중국국가신문출판서,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외자판호를 발급받은 한국게임 5종은 이미 언론을 통해 판호발급을 공식화한 넥슨게임즈의 수집형 RPG ‘블루아카이브를 포함해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과 유명 IP를 기반으로 한 넷마블의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넥슨의 메이플스토리IP 모바일 게임’, 티쓰리엔터테인먼트의 모바일게임 클럽오디션등으로 추정된다.

중국은 자국게임에 대해 내자판호를, 외국게임은 외자판호를 발급하는 방식으로 허가하고 있다.

한국게임이 중국의 외자판호를 발급받은 것은 지난해 1228일 넥슨 메이플스토리엠(M)’, 넷마블 2의 나라: 크로스월드’,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등 총 종을 발급받은 이후 3개월 만이다. 짧은 기간 내에 한국게임에 판호발급이 이뤄지면서 향후 외자판호의 추가 발급 가능성까지 기대해볼만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또한, -중간 정치적 상황과 상관없이 중국판호가 오픈되고 있는 국면에 진입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 판호가 발급된 8종의 한국게임 중 5종이 MMORPG였다면, 올해 3월 판호발급 발급된 게임 5종 중 3종은 수집형 RPG라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다.

판호발급, 국내 게임업체 주가에 긍정적

특히, 이번에 판호를 발급받은 국내 5곳의 게임업체들 외에도 국내 게임업체 모두에게 긍정적 이벤트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게임업종 주가는 크게 판호발급 시기와 게임출시 시기등 두번에 걸쳐 긍정적 이벤트로 반영된다, “한국게임들의 판호발급이 재개되고 있어 매월 이벤트로 작용할 수 있고, 하반기부터 판호가 기발급된 게임들의 실제 출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다시 시작된 중국발 모멘텀은 올해 내내 게임업종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자판호 발급 국산 IP 정리

자료: NPPA, 하나증권
자료: NPPA, 하나증권

사실상 국내게임 시장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시장에서의 성과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가운데,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모바일게임 시장인 중국시장의 문이 조금씩 오픈되고 있다는 점은 게임주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으로의 확장은 이미 기출시된 게임 외에 향후 출시될 신작들의 흥행 기대치가 전반적으로 상승할 수 있고, 이는 게임 산업의 리레이팅 가능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판호발급 받은 한국게임, 중국흥행 가능성은 반반

주가상승에 대한 기대감과는 달리 이번에 판호를 발급받은 한국게임 5종이 모두 중국 흥행을 장담하기 쉽지 않다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우선, 중국게임 개발업체들의 높아진 개발력에 따라 중국게임 시장의 눈높이가 상당히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한, 판호를 발급받은 게임들은 다른 해외지역에서 기출시한 바 있고, 중국 유저들이 이미 해외서버로 게임을 경험해봤을 확률이 높다는 것도 흥행을 기대하기 어렵다. 게다가 출시 초기에 과금이 높지 않은 BM으로 출시할 수 밖에 없는데 BM 업데이트 이전까지 트래픽 유지 운영이 쉽지 않은 것도 고려해야한다.

그럼에도 중국시장에서 가장 흥행이 기대되는 게임은 현재 흥행 진행 중인 넥슨게임즈의 블루아카이브와 넷마블의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특히 넥슨게임즈의 블루아카이브의 중국지역 퍼블리싱은 일본 퍼블리싱을 담당한 요스타의 자회사인 상하이 로밍스타가 담당할 예정으로 흥행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12월 서브컬처 본고장인 일본에서 출시된 블루아카이브는 이후 구글과 애플 앱마켓 매출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어 202111월 글로벌 출시 이후 202328~9일에도 국내에서 구글플레이 기준 6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의 경우, 쿠키런 IP의 글로벌 인지도는 매우 높지만 해당 게임 매출의 하향 안정화가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된 것을 감안하면 흥행 가능성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판호발급 이후 출시까지 통상 6개월~1년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판호발급 게임들의 출시와 실적 기여는 올해 4분기 또는 내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외자판호 신청·발급 기대 게임은?

향후 외자판호 신청 및 발급을 기대해볼 만한 업체와 게임으로는 위메이드의 미르IP 기반 모바일게임 미르4’, ‘미르M’이다. 위메이드는 현재 이들 게임에 대한 퍼블리셔를 선정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퍼블리셔 선정이 확정되는대로 판호신청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이 외에도 네오위즈의 고양이와스프’, ‘브라운더스트’, 컴투스의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크래프톤의 펍지 PC’, 조이시티의 애스니아스타시드’,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PC’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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