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수출감소 수입증가에 환율까지 요동···무역적자 심화 우려
수출감소 수입증가에 환율까지 요동···무역적자 심화 우려
  • 정상혁 기자
  • 승인 2023.02.22 10: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美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에 달러화 강세
올 들어 수출 줄고 수입 늘어 무역적자 최대
한미 금리차 확대로 수입물가 상승 가능
고금리로 소비 위축…정부 고민 깊어질 듯

수출은 줄어들고 수입은 확대되면서 무역적자가 최악의 기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안정화를 보이던 달러가 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며 무역적자를 더욱 가중화시키고 있다. 게다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며 한국과 미국간 금리차 확대로 인한 원화 약세 장기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지난 21일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294.5)보다 1.4원 상승한 1,295.9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달러화의 상승으로 이미 최악으로 치달은 무역적자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해 4월부터 10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오고 있는데다 올 들어 수출이 감소한 반면, 수입은 증가하면서 무역적자는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수출입실적(통관기준 잠정치)

단위: 백만달러, %

자료: 관세청
자료: 관세청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연간 수출누계는 798억달러(1035,006억원), 수입누계는 985억달러(1277,545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수출은 11.1% 줄고, 수입은 1.7% 늘어난 수준이다. 또한, 이달 들어 무역수지는 60억달러(77,670억원) 적자에 이르고 연간 적자누계는 1863,900만달러(241,282억원)로 확대됐다.

이처럼 우리 경제를 지탱해왔던 수출성적이 최악으로 치달으며 정부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나오며 정부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앞서 미 연준은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4.254.50%에서 4.504.75%0.25%p 올렸다. 이에 한국(3.50%)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는 1.25%p로 확대됐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두어 번의 금리인상이 더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시장은 미국의 최종 기준금리가 5.25%에 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여기에 연준의 다음달 FOMC 회의에서 빅스텝(0.5%p 인상) 가능성도 부각되고 있다.

반면 한국은행은 당분간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 이미 고금리로 인한 경기위축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한미간 금리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한미 금리차 확대는 달러화가치를 끌어올려 수입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무역적자를 탈피하기에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우려되는 이유다.

소비자동향조사

단위: p, %, %p

자료: 한국은행
자료: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중 소비자심리지수(CCSI)90.2로 전월대비 0.5p 내렸다. 이는 석 달만에 하락한 수치로, CCSI100보다 낮으면 평균보다 비관적임을 뜻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