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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3형제, 위믹스 재상장 소식에 강세···경계론도 커
위메이드 3형제, 위믹스 재상장 소식에 강세···경계론도 커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3.02.15 1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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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위메이드맥스·위메이드플레이 주가 반등
3개월 만의 재상장 추진…블록체인 사업 기대감↑
“위믹스 재상장 확정된 것 없어, 투자 유의해야”

위메이드와 위메이드맥스, 위메이드플레이 등 위메이드 3형제의 주가가 자체 가상자산(암호화폐)인 위믹스의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 재상장 추진 소식에 연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위믹스는 지난해 114대 코인 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거래지원 종료) 결정을 통보받아 위메이드 3형제의 주가는 일제히 하한가를 기록한 이후 좀체 힘을 쓰지 못했었다. 그러나 위믹스가 상폐된지 3개월 만에 재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빠르게 반등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증권가는 위믹스 재상장 추진은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가상자산 위믹스의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 재상장 추진 소식이 알려지면서 위메이드 3형제의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가상자산 위믹스의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 재상장 추진 소식이 알려지면서 위메이드 3형제의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30분 현재 위메이드는 전일 대비 1.54% 오른 42,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위메이드는 장 초반 5% 넘게 오르기도 했으나 상승폭을 줄였다. 위메이드맥스도 장중 한때 7% 넘게 급등했으나 같은 시각 2.30% 상승한 13,810원을 형성하고 있다. 다만, 위메이드플레이는 장중 3.03% 오른 14,980원까지 올라으나 현재 1.10% 가량 빠지고 있다.

전일에는 위메이드 3형제가 모두 상승 마감했는데 최근 위메이드가 다수의 국내 거래소들에 위믹스 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상장 추진을 신청한 거래소는 밝혀지지 않았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어느 거래소에 신청했는지는 밝힐 수 없다면서 다만 원화거래소에서 거래를 재개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장이 재기될 경우, 위메이드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블록체인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팍스·빗썸·업비트·코빗·코인원 등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로 구성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 닥사(DAXA)는 지난해 10월 유통량 차이에 대한 이슈로 위믹스를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한데 이어, 11월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

상장폐지 이유로는 위믹스의 중대한 유통량 위반 투자자들에 대한 미흡하거나 잘못된 정보 제공 소명 기간 중 제출된 자료의 오류 및 신뢰 훼손 등이 있었다.

이 가운데 상폐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던 것은 바로 유통량 위반이었다. 위메이드는 공시했던 유통량보다 약 7,200만개 더 많은 위믹스를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위메이드는 닥사에 위믹스 24,5966,797개를 유통할 계획이라고 알렸지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당시 위믹스 유통량은 31,8421,502개로 밝혀졌다. , 7,2454,705개가 초과 유통됐던 것이다.

이에 닥사 소속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에서 잇달아 위믹스를 상장폐지했다. 고팍스는 닥사 회원사이지만 위믹스 상장폐지 여부를 논의할 당시엔 위믹스 거래를 지원하지 않아 상폐 결정에 관여하지 않았다.

거래소의 결정 이후 위메이드는 법원에 상장폐지 결정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기각됐다.

업계와 증권가, 위믹스 재상장 여부에 조심스러운 입장

위믹스 재상장 기대감에 주가는 이미 선방영되는 모습이지만 가상장산 업계와 증권가의 의견은 다소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선 위믹스 원화 거래를 재개할 경우, 침체에 빠진 국내 가상자산시장이 다시 살아날 수 있어 재상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재상장이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만만치 않다.

가상화폐 업계 한 관계자는 위믹스는 그 당시 이유가 분명했기 때문에 가상자산의 상장폐지 기준에 따라 폐지된 것이라며 재상장을 하게 되면 시장에 대한 신뢰가 깨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위믹스는 닥사의 상장 가이드라인 요건을 모두 충족한 것으로 보이나 재상장 여부는 거래소들이 각자 판단할 사안으로 거래소들의 고심이 깊어지는 부분이다. 만약 닥사 소속 거래소들이 이번에 위믹스 재상장을 허가할 경우, 수수료 취득을 위해 3개월 만에 결정을 번복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위메이드 20224분기 연결실적

단위:

자료: 위메이드
자료: 위메이드

한편, 위메이드는 금일 20224분기 실적발표 및 컨퍼런스콜을 통해 매출액 1,1031,800만원 영업손실 2443,800만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13%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한 성적이다.

지난해 부진한 실적과 최근 게임주들의 대내외적 영업환경을 감안했을 때 위메이드의 주가는 반등할 여력이 없으나 위믹스 재상장 추진 소식이 주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된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가상자산의 상장폐지는 주식 종목의 상장폐지와는 다른 개념으로 보기 때문에 재상장에 대한 기대감에 관련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재상장 기대감만으로 위메이드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는 점에 투자자들의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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