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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기료 인상에도 여전히 역마진 판매···2Q 또 오를 듯
한전, 전기료 인상에도 여전히 역마진 판매···2Q 또 오를 듯
  • 정상혁 기자
  • 승인 2023.02.15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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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전력 구입단가, 판매단가보다 더 비싸
㎾h당 전력 판매단가 140.4원, 구입단가 177.7원

한국전력의 적자가 심화되면서 최근 전기요금이 가파르게 인상됐으나 여전히 전력 구입단가가 판매단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적자 해소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2분기에도 전기요금이 추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5일 한전의 전력통계월보 12월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력 판매단가는 h(킬로와트시)140.4원으로 1년 전보다 41.8% 올랐다.

반면, 발전자회사로부터 사들인 구입단가는 h177.7원을 기록해 전력 구입단가가 판매단가보다 높았다.

최근 전기요금이 가파르게 인상됐으나 여전히 전력 구입단가가 판매단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2분기에도 추가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기요금이 가파르게 인상됐으나 여전히 전력 구입단가가 판매단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2분기에도 추가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부터 SMP 상한제 시행으로 구입단가가 전년 대비 21.3% 오르는 데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한전은 전력을 판매할 때마다 h37.3원을 손해를 봐 적자가 증가하는 것이다. 게다가 지난달 전력도매가격(SMP)이 높은 수준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어 1월 역시 구입단가가 높은 가격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은 전력도매가격에 정산조정계수를 적용해 구입단가를 산정하고 있다. 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전력도매가격은 지난해 12h267.63원으로 치솟은 데 이어 1월에도 h240.81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전력 역마진은 한전의 부실한 재무구조 때문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어 정부는 한전의 재무 건전성 개선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전기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2, 3, 4분기 동안 전기요금은 총 h19.3원 올랐으며, 올해 들어 1분기에 전 분기대비 9.5% 오른 h13.1원 인상됐다. 단기간 내 전기요금이 급격히 오르면서 기업과 국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문제는 앞으로 더 상승할 것이라는 점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9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에너지 요금은 시장원리에 기반해 단계적으로 정상화하고 에너지 저소비·고효율 구조로의 전환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전기요금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앞서 산업부는 h51.6원까지 전기요금을 올려야 한다고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산업부는 다음 달 20일 전후로 추가 인상 여부를 담은 2분기 전기요금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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