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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원픽 엔터주는 에스엠, 하이브도 아닌 JYP
외국인 원픽 엔터주는 에스엠, 하이브도 아닌 JYP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3.02.14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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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 올해 JYP엔터 980억 순매수
스트레이키즈·트와이스 등 일본 활동 기대감
올해 4팀 신인그룹 데뷔 예정···새로운 IP 창출

최근 하이브가 이수만 에스엠 총괄프로듀서의 지분 인수 및 추가 공개매수를 예고하며 에스엠 최대주주로 등극하며 국내 엔터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들이 주목하고 있는 종목은 따로 있었다.

올해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엔터종목 원픽은 에스엠도 하이브도 아닌, JYP Ent.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올 들어 JYP Ent. 주식을 단 3거래일 만을 제외하고 모두 순매수세를 기록해 주가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트와이스, 스트레이키즈 등 소속가수의 본격 일본 활동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매수세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JYP Ent.는 전일 대비 0.55% 오른 73,2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올 들어 외국인 투자자는 1,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15일부터 1221일까지 27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해 이 기간 외국인의 JYP Ent. 총 매수금액은 915억원에 달했다.

JYP Ent. 최근 3개월간 외국인 매매동향

자료: 네이버 증권
자료: 네이버 증권

게다가 올해 외국인은 지난달 3일과 4, 13일 등 단 3거래일만을 제외하고 JYP Ent. 주식을 꾸준히 매입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JYP Ent.는 이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비엠(3,109억원), 에코프로(3,039억원), 엘앤에프(1,630억원)에 이어 코스닥 순매수 4위에 올랐다.

그 결과 지난해 마지막 장 거래일이었던 1229일 종가 67,800원을 기록했던 JYP Ent.는 이날 73,200원에 장을 마쳐 이 기간 동안 약 7.96%%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다른 엔터주들의 주가 향방은 다소 엇갈리는 모습이다.

최근 이수만 총괄프로듀서와 현 경영진들 간 분쟁에 따른 카카오와 하이브의 지분 인수 소식으로 화제가 된 에스엠의 올해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200억원에 불과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하이브의 경우 외국인들은 오히려 순매도세를 나타냈는데 규모는 각각 209억원, 155억원에 달했다.

다만, 올해 대표 엔터주들의 주가 추세는 에스엠이 52.28% 급등했고,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하이브는 각각 19.27%, 16.43% 올라 JYP Ent.(7.96%) 보다 더 좋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폭이 작은 JYP Ent.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가 집중되고 있는 것은 타 엔터주 대비 주가가 극해 저평가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2023년 강한 기존 라인업에 풍부한 신규 라인업까지 더해져

증권가에서도 올해 JYP 소속가수인 트와이스를 비롯해 스트레이키즈 등의 일본 활동 확대를 비롯해 다수의 신인그룹 데뷔가 예정된 만큼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2022년 주요 IP 별 앨범판매량

자료:Circle Chart,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자료:Circle Chart,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JYP Ent. 실적향방을 좌우할 주요 관건은 일본 콘서트라며, “지난해 실물 음반 시장이 견조하게 유지됐지만 향후 일본 음악시장 정상화는 콘서트가 견인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그동안 콘서트를 못했던 가수들의 공급이 쏟아지고, 이연됐던 수요가 강하게 지속되는 호황이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티켓 셀링파워가 있는 가수들을 중심으로 일본 콘서트 시장의 회복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설명했다.

이에 스트레이키즈, 트와이스, 니쥬, 2PM 일본 활동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JYP 소속 모든 팀이 일본에서 앨범을 발매하고 있는데다 지난 2019~2021년에는 440만장의 앨범을 판매하며 일본에서 강한 팬덤층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콘서트 중심의 일본 활동 확대와 함께 멤버 개인 활동을 통한 실적 기여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JYP Ent. 연간 실적 추이 및 전망

자료:Wise Fn,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추정
자료:Wise Fn,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추정

게다가 올해 2분기 ‘LOUD’ 프로젝트 보이그룹을 시작으로 3분기 중국 보이그룹, 4분기 일본 보이그룹과 미국 걸그룹 등 총 4팀의 신인 그룹이 데뷔할 계획이다. 특히, 기대를 모으고 있는 미국 걸그룹 프로젝트(A2K)는 지난해 2월부터 오디션 과정이 스트리밍을 통해 공개돼 이미 시장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 걸그룹(NiziU)을 통해 확인했던 아티스트 육성 시스템의 수출시장이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로 확대되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는 기존 주력 5IP(트와이스, 스트레이키즈, 잇지, 니쥬, 엔믹스)4개의 신규 IP(Loud Project/한국남, Project C/중국 남, NiziU Boy/일본 남, A2K Project/미국 여)가 더해지며 라인업이 2배로 확장되는 원년이라며, “JYP Ent.IP 배출 및 양성 시스템 하에서 더해질 신규 라인업의 성장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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