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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수요 회복에 질주하는 이차전지 관련주···전망도 OK
전기차 수요 회복에 질주하는 이차전지 관련주···전망도 OK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3.02.13 1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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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수요회복 전망에 급등 시현
이차전지 업황 개선·테슬라 호실적·IRA 기대
“IRA 수혜의 지나친 기대감은 경계해야”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글로벌 전기차 판매 감소 우려로 조정을 받을 것이라 예상됐던 것과는 달리 연초부터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잇달아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전기차 1위 기업 테슬라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고 전기차 수요 우려가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해 1월 한달 간 글로벌 자동차 섹터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인 종목은 무려 41% 상승한 테슬라로 나타났다. 테슬라 주가 급등의 배경은 전기차 가격인하 후의 주문량이 크게 확대된데 따른 것이다.

글로벌 배터리 셀 기업 Capacity 현황 및 계획

자료: 각 사,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각 사,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이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은 올 들어 이날까지 19.86% 상승했으며, 삼성SDI22.34% 올랐다,

같은 기간 이차전지 소재기업인 포스코케미칼은 26.94% 급등했으며, 지난 10243,500원으로 최고가를 찍었다. 에코프로 역시 91.07% 폭등한 가운데 금일엔 장중 한때 199,2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 같은 국내 이차전지 관련주들의 상승세는 테슬라 수혜 외에도 미국 IRA AMPC 수혜 기대감까지 더해진 것이다. 게다가 에코프로의 경우 헝가리공장 착공을 앞두고 한국외국어대학교와의 이차전지 관련 산학협력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 헝가리어과와의 산합협력 업무협약을 통해 이차전지 산업의 글로벌 인재 발굴과 양성은 물론, 글로벌 인재 확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지난달에 이어 2월 들어서도 이차전지주는 외국인투자자들의 집중 매수세에 힘입어 힘찬 질주를 하고 있다. 삼성SDI(2,934억원)LG에너지솔루션(1,155억원), 포스코케미칼(1,142억원)은 코스피 상장사들 중 외국인 순매수 3~5위를 기록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 상장사 중에서는 에코프로(3,090억원), 에코프로비엠(2,953억원), 엘앤에프(1,003억원)가 상위 1~3위 순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연말 하락을 만회한 예상 이상의 반등

금리인상과 글로벌 침체 영향에 전기차 소비가 줄어 배터리수요도 감소할 것이란 전망에 지난해 12월 이차전지 주가는 20%의 조정을 거치며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었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회복되고 테슬라가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369,000만달러로 59% 증가했다고 발표하면서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지난달 발표된 테슬라 실적과 주가가함께 반등하면서 국내 이차전지주도 강세를 보였다. 특히, 삼성SDI와 포스코케미칼의 경우 지난달 말 체결한 40조원 규모의 계약도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공매도가 집중됐던 이차전지 종목들에 숏커버링 물량이 유입된 것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해 공매도한 투자자들이 주가가 상승할 경우 손실을 줄이기 위해 숏커버링에 나서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7일 기준 에코프로비엠의 공매도 잔액 비중은 지난달 말(5.20%) 대비 1.46%p 감소한 3.74%를 나타냈다. 이 기간 주가가 22.04% 급등하자 숏트커버링 물량이 유입된 것으로 판단된다.

증권가는 이차전지 업황 자체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에 관련주들이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엇보다 다음 달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시행령이 확정되면 이차전지주의 본격적인 반등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자동차 OEM 업체들의 가 인하로 전기차 판매량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있고,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부정적 영향은 주가에 반영됐다단기 수요 변동성 보다는 향후 10년의 먹거리를 결정짓는 이차전지 수주 모멘텀에 주목한다. IRA로 이차전지 기업들의 대규모 수주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전기차 배터리 조달 전략

자료: Bloomberg NEF, 삼성증권
자료: Bloomberg NEF, 삼성증권

다만, IRA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지난 10(미 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포드와 중국 CATL이 미국 배터리공장 합작을 발표하면서 35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미시간 주에 배터리 공장을 지을 예정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35억달러 투자면 대략 30GWh 규모의 배터리 공급 캐파를 준비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미 재무부 백서의 내용이 수혜 대상 품목과 구속력이 없는 문구로 표현된데다 포드의 CATL과의 북미 배터리공장 합작 보도가 나온 이후 미국의 전기차 시장을 키우는 과정에서 수혜가 국내 업체에 일방적이지 않을 수 있다, “3월까지 보수적인 투자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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