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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지난해 당기순익 4조6423억···올해 총주주환원율 40% 목표
신한금융, 지난해 당기순익 4조6423억···올해 총주주환원율 40% 목표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3.02.09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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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익 중심 전년 대비 15.5% 증가
증권형 토큰 인프라 서비스 개발 추진
인터넷전문은행 투자 가능성 언급
배당성향 22.8%, 1500억 규모 자사주 취득·소각

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힘입어 역대 최대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202246,423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시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5.5% 증가한데다 KB금융의 2022년 당기순이익(44,133억원) 보다 5.19% 가량 높은 수준이다. 신한투자증권 사옥 매각이익(세전 4,438억원)을 제외하면 전년보다 7.5% 증가한 것이다.

신한금융 연간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

단위: 십억원

자료: 신한금융
자료: 신한금융

다만, 신한금융의 4분기 당기순익은 전 분기대비 79.5% 급감한 3,269억원에 그쳐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이태경 신한금융 부사장은 원금 보전 신탁에 관해 새로운 회계 해석으로 평가 손실이 1,464억원, 헤리티지펀드와 관련한 고객보상 비용 등이 1,802억원, 대체투자 자산의 평가 손실이 1,041억원, 희망퇴직 비용 1,450억원이 4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2022년 신한금융 실적개선 배경

지난해 신한금융의 연간 이자이익은 자산 증가 및 기준금리 인상 영향에 전년보다 17.9% 증가한 106,757억원을 기록했다. 그룹 및 은행의 기중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0.15%p, 0.22%p 개선된 1.96%1.63%를 나타냈다.

신한금융 이자이익 및 NIM

단위: 십억원

자료: 신한금융
자료: 신한금융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수수료 손익과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모두 감소하며 전년 대비 30.4% 감소한 25,315억원에 만족해야했다. 수수료이익은 주식시장 위축으로 증권수탁수수료가 크게 감소했으며,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리오프닝에 따른 판촉비 증가 및 신용카드수수료 감소 등으로 전년 말 대비 5.6% 감소했다.

유가증권 관련 손익은 급격한 금리상승에 따른 증시침체 영향에 전년 말 대비 43.4% 급감했다. 반면, 보험관련 이익은 사업비차손익 개선 등 견조한 보험영업을 기반으로 2.2% 증가했다.

2022년 연간 판매관리비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뉴 애플리케이션() 출시 등 디지털 관련 광고비 및 물가상승에 따른 일반관리비 증가로 4.7% 늘어났다. 그룹 영업이익경비율은(CIR)0.2%p 상승한 45.5%를 기록했으며, 은행 영업이익경비율(CIR)2.4%p 개선된 43.7%를 나타냈다.

2022년 말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6.0%,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12.7%를 기록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디지털을 활용해 고객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Digital to Value)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202212월 그룹금융플랫폼 월활성이용자수(MAU)는 전년 말 대비 341만명 증가한 1,866만명, 비금융 플랫폼 MAU는 전년 말 대비 173만명 증가한 362만명으로 확대됐다.

총 주주환원율, 202230%202340% 목표

신한금융은 올해에도 적정 자본 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가운데 일관되고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혓다.

신한금융 이사회는 2022년 회계연도에 대한 결산 배당금을 865(연간 배당 2,065)으로 결의했으며, 3월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이에 배당수익률은 5.5%에 달한다.

이미 지급된 분기 배당금을 포함한 연간 보통주 배당성향은 전년 대비 2.4%p 하락한 22.8%, 우선주를 포함한 연간 배당성향은 23.5%이다.

신한금융의 2022년 총 주주환원율 30.0%를 달성했는데 올해는 최대 40% 수준까지 높인다는 방침이다. 다만, 주주환원 수준 결정 시 고려사항으로는 경제 불확실성의 해소 여부와, 감독당국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 따른 수준 합의를 들었다.

신한금융 총 주주환원율

단위: %, 십억원

자료: 신한금융
자료: 신한금융

또한, 신한금융 이사회는 2023년 주주환원의 일환으로 1,500억원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결정했다. 특히, 올해는 분기별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태경 부사장은 현금배당은 예측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분기배당 뿐 아니라 결산배당까지 동일한 금액으로 할 계획이라며, “자사주 매입 소각은 분기별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올해 신사업으로 블록체인 시장에서 증권형 토큰(STO)의 인프라 서비스 개발을 추진한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투자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룹 최고데이터책임자(CDO)인 김명희 부사장은 “STO의 경우 자본시장법에 근거해 상품 서비스에 대한 규율이 운영되고 관련 법 제도가 발전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자본시장에 대한 전문 인력과 사업 경험을 보유한 신한투자증권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관련 사업화 전략을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한투자증권에서 지난해 블록체인부를 신설했고, 전문 핀테크 기업과 함께 STO 인프라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금융당국의 제도적 발전에 맞춰 새로운 디지털 금융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룹 전략·지속가능경영부문장(CSSO) 고석헌 부사장은 기본적으로 신한금융의 디지털 플랫폼을 강화시키고, 비금융과의 연결과 확장을 통해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게 우선순위라며,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토스뱅크와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일부 투자라든가 제휴의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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