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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역대 최대 실적에 화끈한 배당까지 든든
현대차, 역대 최대 실적에 화끈한 배당까지 든든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3.01.30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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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매출 38조5,236억, 영업익 3조3,592억
2022년 연간 영업이익 9.8조 역대 최대
기말 배당 주당 6,000원···전년 대비 50% 증가
연말 배당 중간 1,000원 포함 주당 7,000원
주주친화정책에 배당수익률 4.6%·자사주 소각

현대차가 지난해 경기침체 속 글로벌 자동차시장이 잔뜩 움츠러든 상황에서도 9조원이 훌쩍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자신만만한 2023년 가이던스와 적극적 주주친화정책을 발표해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버리지 않았다.

현대차는 IFRS 연결 기준 2022년 연간 총 매출액은 1425,275억원, 영업이익은 98,198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각각 21.2%, 47%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 20224분기 영업이익 현황

단위: 십억원

자료: 현대차
자료: 현대차

4분기 실적은 매출액 385,236억원, 영업이익 33,59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24.2%, 영업이익은 무려 119.6% 급증하며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3조원대에 진입했다.

고급브랜드인 제네시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심의 판매증가와 우호적인 환율이 판매를 견인했다.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14.9% 상승한 1,359원이었다.

다만 매출 원가율은 79.8%로 전년 동기보다 1.1%p 하락했다. 부품 수급 개선으로 인한 가동률 상승과 우호적인 환율 영향을 받았다. 판매 관리비는 신차 마케팅비 증가로 다소 늘었다.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2.7%p 낮아진 11.5%로 나타났다.

4분기 완성차 판매량은 1038,874대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국내시장에서는 지난해 말 출시한 7세대 디 올 뉴 그랜저와 제네시스 라인업 등 고부가가치 차종의 활약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192,049대를 팔았다.

현대차 20224분기 매출액 주요 증감사유 분석

단위: 십억원

자료: 현대차
자료: 현대차

글로벌 시장에서는 판매량 846,825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수급 개선에 따른 생산 증가와 아이오닉 6 등 친환경차 중심의 판매가 실적을 견인한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부족 상황이 개선되면서 생산이 늘고 있으나, 여전히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은 낮아 대기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 인상 등 경영 불확실성으로 수요 감소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에도 글로벌 경영환경이 우호적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현대차 측의 전망이다. 여전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지속되는 인플레이션 기조, 금리인상 장기화에 따른 수요 위축, 환율 변동성 등으로 불확실한 소비심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가이던스를 제시한 현대차는 아이오닉6의 글로벌 판매 강화와 아이오닉5 N , 디 올 뉴 코나 EV를 출시해 전기차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5세대 완전변경 싼타페 글로벌 출시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방어에 집중해 비우호적 경영환경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현대차는 글로벌 산업 수요 및 생산 정상화 추세 등을 고려해 올해 도매 판매 목표를 전년보다 10% 증가한 432만대로 정했다. 판매 물량 증가와 지속적인 평균 판매가격(ASP) 상승을 반영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5~11.5%, 6.5~7.5%로 끌어올리겠다는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2023년 연간 가이던스

자료: 현대차
자료: 현대차

이에 대해 증권가는 현대차가 부정적인 가격변수와 수요환경 속에서도 비용통제와 우려대비 양호한 판매를 증명함으로써 주가 상승을 이뤄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고 해석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P/E 6배 초반의 밸류에이션을 기록 중인 현대차가 높은 배당수익률과 자사주 소각을 발표한 것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역대 최고 실적을 반영해 지난해 기말 배당금을 전년 대비 50% 증가한 주당 6,000원으로 책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배당은 중간 배당 1,000원을 포함해 역대 최대인 주당 7,000원이 돼 현대차의 보통주와 우선주의 배당수익률은 각각 4.0%, 8.5%에 달한다.

이와 함께 주주가치 증대와 신뢰도 향상을 위해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 중 발행 주식수의 1%에 해당하는 주식을 소각하기로 했다. 이에 보통주 2136,000주와 우선주 633,000주가 소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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