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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등 美빅테크 실적시즌 돌입···국내증시 직·간접 영향
넷플릭스 등 美빅테크 실적시즌 돌입···국내증시 직·간접 영향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3.01.17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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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넷플릭스 시작 MS·메타·애플 등 줄줄이 실적발표
증권가 “아직 바닥 아니다” 보수적 시각
빅테크 실적 우려 전망에 국내증시 하방압력 불가피

이번 주부터 넷플릭스를 시작으로 미국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잇달아 예정된 가운데 빅테크(Big Tech)’ 기업들의 성적표에 국내 주식시장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애플, 알파벳, 메타 등 성장주를 대표하는 미국 빅테크들은 국내 서학개미들의 관심 종목일 뿐만 아니라 국내증시에 미치는 영향력도 크기 때문이다.

최근 금리인상 둔화 기대감으로 나스닥지수가 견조한 반등세를 보임에 따라 빅테크들의 실적결과가 향후 증시의 향방을 가르는 키(key)가 될 전망이다.

이번 주 미국기업들 실적발표가 시작되면서 빅테크 기업들의 성적표에 높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들 실적이 국내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이번 주 미국기업들 실적발표가 시작되면서 빅테크 기업들의 성적표에 높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들 실적이 국내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오는 19(현지시간)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미국 빅테크 어닝 시즌의 막을 올릴 예정이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124), 테슬라(125), IBM(125), 인텔(126), 메타(21), 애플(22), 아마존(22), 알파벳(27) 등의 순으로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

올 들어 국내증시는 금리인상 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소매판매 지표 호조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다만, 증권가는 미국기업들의 실적 눈높이를 낮추며 증시에 하방 압력을 줄 우려가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게다가 1분기 매출부진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빅테크 이익이 지난해 2·3분기 피크를 찍은 후 빠르게 하락하는 상황이고 아직까지는 실적이 바닥을 쳤다는 조짐이 없어 4분기 실적 전망도 좋지 않다, “현재 빅테크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가 바닥을 찍었거나 조만간 좋아질 것이라 전망했다면 인원감축을 실시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 초 아마존은 빅테크 중 최대 규모인 18,000명 감원 방침을 발표했으며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역시 헬스케어 부문 계열사 베릴리에서 직원 15%를 해고하기로 했다. 앞서 메타는 지난해 전체 인력의 약 13%의 인원을 구조조정했다.

S&P500 7개 빅테크 제외 기업 대비 미국 7개 빅테크 시총 하락 수준

자료: Fefinitiv, 유진투자증권
자료: Fefinitiv, 유진투자증권

지난해 애플과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테슬라, 엔비디아 등 주요 7개 빅테크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무려 42%나 감소한 가운데 이 외 기업들의 시총은 11.8% 밖에 감소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7개 빅테크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S&P500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20211129.8%에서 현재 20%로 축소됐다. 2021년 말 평균 40배를 넘나들던 이들 기업들의 PER도 현재 22배까지 하락했다.

2023년 새해를 맞이한 현 상황도 별반 다를 바 없다. 현재 애플은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다. 이미 중국 내 공급업체인 폭스콘 공장의 생산 차질과 아이폰 출하량 감소 우려 등이 부각되며 이달 초 시총 2조달러(한화 약 2480)가 붕괴되기도 했다.

특히 알파벳과 메타(구 페이스북), 아마존 등의 경우, 엔데믹으로 인한 오프라인 활동 증가로 온라인광고 부진 및 수요축소에 따른 실적 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알파벳, 아마존, 메타(구 페이스북) 분기 합산 영업이익 전망

자료: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정용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알파벳과 메타, 아마존 모두 주가가 역사적 저점 수준이지만 단기실적 부진 우려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세 기업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274억달러로 전년 대비 28% 감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올 하반기 실적 개선 여부가 중요한데 향후 단기 비용절감 효과가 뚜렷하거나, 중장기 점유율 상승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빅테크 실적이 좋아지면 데이터센터 증설로 인한 메모리 수요가 늘어나 국내 반도체주가 수혜를, 애플의 실적이 좋아지면 국내 디스플레이 및 센서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다만, 빅테크 기업들의 전망이 좋지 않아 단기적으로는 국내증시가 부정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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