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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주가 회복시작? 여전히 갈 길 멀다
NAVER, 주가 회복시작? 여전히 갈 길 멀다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3.01.11 1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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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광고매출 성장 부진 주가 상승 제한적”
신사업 성공 여부 및 실적 성장 가시화돼야 본격 주가 반등
크림·포쉬마크, 1분기부터 연결실적 반영

NAVER(네이버) 주가가 넉 달 만에 장중 20만원을 회복한 이후 다시 19만원대에서 거래되는 가운데 올해 본격적인 회복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네이버는 성장주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 나스닥의 부진과 빅테크 규제정책 강화 등 대내외적인 악재로 급격한 주가조정을 면치 못하며 국내 대표 성장주로서의 체면을 완전히 구겼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51분 기준 네이버는 전 거래일대비 1.55% 오른 196,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장 초반엔 3.89% 상승한 200,500원까지 올라 20만원대를 넘어섰다.

네이버가 장중 20만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해 929일 이후 4개월 여 만이다. 지난해 9월 초까지 23만원대에서 거래되던 네이버 주가는 929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약 25개월 만에 20만원 밑으로 떨어진 이후 10월 중순에는 15만원대까지 폭락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에 922일 미국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긴축기조 강화가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되면서 주가가 급격히 내리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새해 들어 네이버 주가는 기관과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지난해 말(177,500) 대비 약 9.86% 가량 상승했다. 이는 미국 중앙은행이 올 상반기 내 기준금리 인상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투자자들이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기관투자자의 경우, 올해 첫 거래일인 2일부터 10일까지 7거래일 간 약 780억원 어치를 사들여 순매수 종목 3위에 올랐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팔자로 행진을 이어가 거래일별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인터넷 광고시장의 성장은 점차 둔화될 전망

자료: 제일기획, 한국투자증권
자료: 제일기획, 한국투자증권

증권가 역시 광고 경기 둔화에 따른 네이버의 광고매출 성장률 부진에 주목하며 지속적인 주가상승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경기침체로 주요 광고주들의 광고예산이 크게 축소된 데다 이태원 참사가 4분기 광고 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네이버의 지난해 4분기 광고매출 성장률은 약 7%로 예상되지만 롱테일에 해당하는 검색광고 성장률의 경우 약 1%대의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네이버 분기별 검색/DA 매출 성장률

자료: NAVER,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NAVER,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정효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 현 주가수준은 밸류에이션 부담은 크지 않지만 유의미한 반등을 위해서는 매출 성장률 회복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네이버가 최근 인수 완료한 북미 최대 패션 개인간거래(C2C) 플랫폼 포쉬마크등 신사업의 성공 여부가 향후 실적 성장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6일 네이버는 포쉬마크 지분 100%를 인수 완료해 15일자로 자사 계열사에 편입했다고 공시했다.

네이버가 조달한 자금 131,000만달러에 인수 자금으로 활용한 포쉬마크 보유 현금 16,000만달러까지 포함한 취득금액은 총 147,000만달러에 달한다. 올해 1분기부터 네이버 연결실적에 반영될 포쉬마크가 기여하는 네이버의 2023년 연간 실적은 매출액 약 5,000억원, 영업손실 800억원으로 추정된다.

포쉬마크 분기별 손익

자료: Poshmark,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추정
자료: Poshmark,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추정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쉬마크 편입으로 네이버는 올해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라면서 이로 인한 마진율 훼손은 우려되나 커머스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한 개선 효과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이어 경기 불확실성과 높은 인플레이션 등으로 광고와 커머스 시장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이 같은 우려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쉬마크 외에 리셀 플랫폼인 크림실적도 올해 1분기부터 네이버 연결실적에 반영될 예정인 가운데 포쉬맠와 클림의 적자가 합산된 2023년 네이버 커머스사업의 공헌이익은 전년 대비 -5% 감소한 4,241억원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네이버의 국내 커머스사업에서 발생하는 양질의 이익이 크림과 포쉬마크와 같은 자회사로 인해 다소 희생되는 구간임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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