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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Q 영업익 급감 삼성전자→바닥 확인→매수 기회?
4Q 영업익 급감 삼성전자→바닥 확인→매수 기회?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3.01.06 1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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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분기 영업이익 전분기 대비 69% 급감
증권가 컨센서스보다 2.6조 낮아
“현 주가는 메모리 다운사이클 우려 선반영, 주가 반등 기대 시점”
“실적 실망 매물 출회 가능성 존재, 조정 시 매수 추천”

삼성전자가 시장의 컨센서스를 밑도는 잠정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는 소폭 상승세를 타며 굳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불황으로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며 삼성전자 주가가 큰 조정을 받아왔다. 그러나 4분기 실적부진을 확인함으로써 실적과 주가가 바닥을 찍은 것으로 인식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지금이 적절한 매수타이밍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 역시 올 하반기 수급개선을 전망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111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72% 오른 5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58,300원에 출발한 주가는 오전 내내 58,000원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오후 들어 59,000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가 6일 2022년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시장의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임에도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에 주가는 오히려 상승흐름을 타고 있다.
삼성전자가 6일 2022년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시장의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임에도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에 주가는 오히려 상승흐름을 타고 있다.

최근 증시가 바닥을 다지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시장전문가들은 증시 반등의 연속성을 결정하는 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잠정실적 여부에 달렸다고 판단했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미 이들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진 만큼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만 나오더라도 주가는 중립 이상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장사들 중 가장 먼저 성적표를 공개한 삼성전자 실적은 최근 증권사가 내놓은 추정치를 크게 밑돌았다.

금일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20224분기 매출액 70조원, 영업이익 43,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대로 떨어진 건 지난 20143분기(4600억원) 이후 처음이다. 특히 전년 동기대비 무려 69% 급감한 수치다.

게다가 영업이익의 경우, 이미 낮아진 시장의 컨센서스가 69,000억원, 업계 예상 최저치가 48,00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최악의 어닝 쇼크를 기록한 것이다.

2022년 연간 실적으로는 3017,7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9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33,700억원으로 16% 감소했다. 연간 매출이 사상 최초로 300조원을 돌파했으나 증권가 전망치(3047510억원, 46조원)를 밑돈 수준이라 마냥 기뻐할 수 없는 성적이다.

이날 어닝쇼크 수준이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이례적으로 설명자료를 배포해 확정실적 발표일인 오는 31일까지 투자자들의 혼선을 줄이겠다며 사업별 실적 하락 요인에 대해 설명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 등 대외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메모리사업 수요부진으로 실적이 크게 하락했으며, 스마트폰 판매도 둔화돼 전 분기 대비 큰 폭의 하락을 피할 수 없었다. 특히, 메모리사업은 글로벌 고금리 상황 지속과 경기침체 전망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우려로 고객사들이 긴축재정 기조를 강화하며 전반적인 재고조정 영향에 4분기 구매수요가 예상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처럼 공급사들의 재고증가에 따른 재고소진 압박 심화로 가격이 분기 중 지속 하락해 가격 하락폭도 당초 전망 대비 확대돼 실적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게 삼성전자 측이 설명이다. 여기에 매크로 이슈이 지속되면서 이에 따른 수요심리 침체로 가전사업 역시 부진과 원가부담이 가중돼 수익성이 악화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하반기 실적 및 수급개선을 확신하는 분위기다.

과거 메모리 재고 정점 이후 삼성전자 주가 반등 시작 추이 및 올해 전망

자료: 삼성전자, KB증권 추정
자료: 삼성전자, KB증권 추정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과거 메모리 다운사이클에서 삼성전자는 재고 정점을 기록한 시점 직전 분기부터 주가 반등이 나타났고 메모리 재고 정점 후 9개월간 25~80% 주가상승을 기록했다이번 메모리 다운사이클 재고조정은 지난해 3분기부터 2년으로 예상되며 재고 정점은 올해 2분기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메모리 다운사이클 우려가 선반영된 것으로 지금은 하반기 실적개선을 고려한 주가 반등을 기대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위민복 대신증권 연구원은 통상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는 분기 실적과 연동되지 않으나 영업이익 컨센서스와의 괴리가 1조원 이상 발생 시 실망 매물 출회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 조정시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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