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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피인수설 다올인베스트먼트, 주가는 기대감 반영
우리금융 피인수설 다올인베스트먼트, 주가는 기대감 반영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2.12.28 1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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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증권, 유동성 확보 위해 다올인베 매각 추진
우리금융지주 편입 기대감에 주가 긍정적 흐름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다올인베스트먼트가 우리금융지주에 매각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상승추세를 타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27) 코스닥시장에서 다올인베스트먼는 전 거래일대비 1.60% 상승한 3,495원에 장을 마쳤다. 이에 하루 앞선 26일에는 13.72% 급등하며 2거래일 만에 무려 15.32% 상승세를 나타냈다.

금일에는 오후 1230분 기준 전일 대비 2.86% 내린 3,395원에 거래되고 있지만, 장 중 한때 5.57% 상승한 3,690원까지 치솟아 3,700원을 목전에 두기도 했다.

최근 다올인베스트먼트의 주가 상승흐름은 우리금융지주에 매각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우리금융지주에 편입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에 선제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다올인베스트먼트가 우리금융지주에 매각될 가능성이 알려지면서 최근 주가가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다올인베스트먼트가 우리금융지주에 매각될 가능성이 알려지면서 최근 주가가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올인베스트먼트의 모회사 다올투자증권은 지난 6일 다올인베스트먼트 매각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자사가 보유한 다올인베스트먼트 지분 전량(52.0%)을 매각하는 조건이다이에 현재 다올투자증권은 삼일PwC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다올인베스트먼트 매각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981년 설립된 다올인베스트먼트는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VC) 기업으로 평가받는 곳이다. 이후 2018년 이병철 회장이 KTB금융그룹을 인수한 후 사명을 다올로 변경하면서 지금의 상호명으로 변경됐다.

과거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과 토스(비바리퍼블리카) 등 유니콘에 투자해 존재감을 부각시켰으며, 코스닥에는 지난해 말 입성했다.

하지만 레고랜드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급격히 냉각되면서 모회사인 다올투자증권이 위기에 빠졌고, 결국 유동성 확보를 위해 다올인베스트먼트를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현재 다올투자증권은 태국 법인의 매각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삼일PwCVC 자회사와 증권 태국 법인의 자문을 모두 담당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다올인베스트먼트의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자로 우리금융지주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 외에도 신영증권, 미래에셋그룹 등이 주식 매매 거래 경쟁 입찰에 참여했으나 금액과 조건 등에서 우리금융이 가장 공격적인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우리금융은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해 인수합병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 2019년 지주사로 재출범한 첫해에 우리자산운용, 우리글로벌자산운용, 우리자산신탁 등을 잇달아 인수했으며 2020년에도 우리금융캐피탈, 우리금융저축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한편, 현재 시장에서는 다올인베스트먼트의 매각가를 두고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최종 확정까지 정확한 가격과 인수주체가 누굴일지 주의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다올인베스트먼트의 거래가격이 2,000억원 안팎이라는 분석이 있으나 다올투자증권이 원하는 가격은 3,000억원 이상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금일 아직 장이 끝나지 않았으나 현재 시가총액은 3,375억원 규모로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 등이 더해지면 시장에 알려진 2,000억원의 매각가는 다올투자증권 입장에서는 적다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올인베스트먼트 AUM

주: 기말기준. 자료: 금융감독원, 한국투자증권
주: 기말기준. 자료: 금융감독원, 한국투자증권

게다가 다올인베스트먼트의 4분기 실적도 반등이 예상돼 매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4분기 중 IPO를 한 플라즈맵, 뉴로메카, 엔젯에서 조합 기준 50억원 처분익이 발생했다(회수 멀티플 1.4~5.9). 이들 3사의 잔여주식 평가액도 257억원 남아있어 추가 수익창출도 기대해볼 수 있다. 아울러 AUM(운용자산규모) 증가도 예상된다. 3분기 말 AUM11,600억원인 가운데 12월에 2개의 모태펀드(scale-up, 창업초기) 1차 클로징이 3,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에 일부 청산 중인 펀드를 감안해도 2023AUM은 최대 14,000억원으로 늘어나 관리보수도 확대될 전망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다올투자증권이 추진 중인 태국법인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 “유동성 확보를 위해 다올인베스트먼트를 최대한 비싸게 매각해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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