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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해외 전 지역 호실적·전망도 좋아 52주 신고가
오리온, 해외 전 지역 호실적·전망도 좋아 52주 신고가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2.12.21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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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전년대비 매출액 33%↑·영업익 63%↑
12월도 고성장 전망···카테고리·CAPA 증설로 점유율 확대

지난달 오리온이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의 실적 급등과 중국 코로나19 방역 정책 완화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까지 더해져 주가가 크게 뛰었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7.14% 상승한 127,500원에 장을 마감한 가운데 개장 직후 1분 만에 매수세가 몰리며 장중 한때 128,000원을 찍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오리온 주가의 급등은 지난달 해외시장에서의 실적이 전년 대비 크게 성장한 것으로 알려진데다 증권가에서도 실적 개선을 전망하는 보고서가 발표된데 따른 것이다.

오리온이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실적 개선을 달성하는 한편, 향후 전망도 밝아 금일(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7% 이상 급등했다.
오리온이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실적 개선을 달성하는 한편, 향후 전망도 밝아 금일(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7% 이상 급등했다.

오리온은 전일 공시를 통해 202211월 글로벌 주요 시장 합산 매출액이 전년 동월대비 33% 상승한 2,655억원, 영업이익은 63% 급등한 52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OPM19.9%를 기록했다.

국가별 매출증감률을 살펴보면 한국이 25.2% 성장한 가운데 중국(27.6%), 베트남(42.0%), 러시아(84.7%) 모두 성장세를 나타냈다.

한국의 경우, 9월 단행한 주요 제품 판가 인상이 온전히 반영됐으며, 전 채널 점유율을 늘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은 전년도 낮은 기저효과와 신제품출시, 매대 점유율 확대, 본격적인 중국 춘절 선물세트 판매가 맞물려 고성장 했다.

베트남은 중국과 마찬가지로 명절 선물세트 판매가 확대됐으며 젤리, 과일 케익, 양산빵 등 신규 카테고리 확장도 돋보였다. 매출 증가율 기준으로는 전체 시장에서 두번째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현재 베트남 파이 시장에서 초코파이의 점유율은 70%에 달한다. 오리온은 14,000억동(760억원)을 투자해 현지 생산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2019년 출시한 과자 ''과 역시 베트남 쌀 과자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차지하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같은 해 현지 출시한 빵 '쎄봉' 역시 아침 대용식으로 좋은 반응을 얻어 '베트남 국민 빵'으로 떠오르며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3,500만개를 기록하기도 했다.

러시아는 지난 4월 실시한 가격인상 효과 외에도 신공장 파이라인가동에 따른 판매 물량 증가와 비스켓 부문 매출 확대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러시아시장에서 특히 인기가 높은 초코파이는 올해 3분기 기준 매출액 858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힘입어 오리온은 러시아에서 올해 처음으로 매출액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리온 지역별 매출 비중 추이 및 전망

자료: 오리온, 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추정
자료: 오리온, 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추정

영업이익의 경우 원가 부담 속에서도 효율적인 비용통제 노력에 힘입어 한국(26.1%), 중국(125.8%), 베트남(27.7%), 러시아(145.0%) 등 전 지역에서 증가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중국에서 10월에 이어 두달 연속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이다. 원재료 및 유틸리티 비용 상승이 겹치며 원가율 상승이 불가피했지만, 전년도 낮은 기저효과와 신제품출시, 매대 점유율 확대, 본격적인 중국 춘절 선물세트 판매가 맞물린 데다 부재료 효율화 등 비용 절감 노력에 힘입은 결과다.

조상한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중국 제과시장은 과거처럼 성장률이 높지는 않겠지만, 오리온은 올해 3분기부터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점유율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경쟁업체들과는 달리 가격 인상 없이 제품 경쟁력만으로 실적을 개선시키고 있는 점이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게다가 최근 중국 정부가 방역 정책을 완화하는 등 사실상의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전환한 상황이다. 이에 내수 소비 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돼 실적개선도 지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리온의 12월과 내년 실적도 긍정적이다. 중국과 베트남의 명절선물세트 실적이 인식되고 가격인상과 환율효과까지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2023년은 선물세트 판매 시점 차이와 환율 기저 등 성장에 대한 부담이 있겠지만 국가별 카테고리 확장과 CAPA 증설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전망이다.

우선 국내는 건강기능 및 간편 대용식을 확장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각각 기존 주력 제품이었던 파이 외에도 스낵, 젤리, 쌀과자, 양산빵 등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다.

또한 내년은 러시아 신공장 스낵 라인 증설 외에도 중국, 베트남에서의 CAPA 확대도 예정돼있는 가운데 곡물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 부담 완화도 기대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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