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올해 시총 10조 기업 전년보다 6곳 줄어···성장주 부진 심화
올해 시총 10조 기업 전년보다 6곳 줄어···성장주 부진 심화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2.12.19 17: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카오페이 시가총액, 64.53% 급감
크래프톤, 넷마블 등 게임주 저조
LG엔솔·고려아연 등 4개사 신규 등장

올 한해 내내 이어진 증시조정으로 시가총액 10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린 기업들이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전 세계 각국 중앙은행 긴축 기조에 따른 금리인상 영향에 미래가치를 현재로 환산해 평가받는 성장주들이 유독 부진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2년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중 시가총액 10조원을 넘긴 상장사는 지난 16일 기준 36개사에 달했다. 이는 전년 말(42개사) 대비 6개사 감소한 수준이다.

시총 10조 클럽에서 탈락한 기업들 중 1년 새 시총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카카오페이다. 지난해 말 231359,746만원이었던 시총은 올해 121681,6387,478만원으로 줄어들면서 무려 64.53% 급감했다.

이외에도 SK아이이테크놀로지(-64.11%), SK바이오사이언스(-61.86%), 크래프톤(-60.02%), 넷마블(-59.76%), 카카오뱅크(-55.79%), 하이브(-53.01%), 엔씨소프트(-31.80%) 등 대부분 성장주들의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시총 10조원 클럽에서 탈락했다.

반도체 업황 우려로 주가 연초 대비 낙폭 심화

자료: Refinitiv, 신한투자증권
자료: Refinitiv, 신한투자증권

국내 시총 1위인 삼성전자도 반도체 업황 침체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시총은 4674,3397,367만원에서 3552,0206,173만원으로 24.01% 줄어들었다.

한편, 올해 새롭게 시총 10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린 곳도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고려아연, 현대중공업, 삼성화재가 그 주인공이다. 올해 초 코스피에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은 삼성전자에 이어 시총 2위로 1136,07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외 고려아연(118,3844,216만원), 현대중공업(105,1961,425만원), 삼성화재(101,3821,511만원) 등은 10조원을 간신히 넘겼다.

올해 증시 흐름을 살펴보면 유독 성장주의 부진이 두드러진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해 코로나19가 극심했던 당시가 성장주 선호를 극대화됐던 시기였다면, 코로나19 이후 경기회복세와 금리상승이 성장주의 성과를 움츠러들게 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성장주 이익 모멘텀, 역대 가장 낮아

자료: FnGuide, 신한투자증권
자료: FnGuide, 신한투자증권

게다가 2023년 가치주 대비 성장주 상대 EPS(주당순이익) 증가율은 -49.8%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해 가치주 대비 성장주의 낮은 이익 모멘텀은 내년에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주식투자에 있어 가장 본질이라 할 수 있는 이익 모멘텀측면에서 성장주가 가장 낮은 점수를 부여받는 시기라는 것이다. 특히, 성장주가 가진 낮은 이익 모멘텀은 상대 밸류에이션 영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장주는 2년 가까이 가치주 대비 상대수익률 하락세를 겪고 있으나 밸류에이션 부담은 더 심화됐다, “가치주 대비 성장주 상대 PER(주가수익비율)2.1배로 역대 최고치로, 성장주가 수익률 측면에서 어려움을 장시간 겪었음에도 상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부담은 더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내년은 가치주와 성장주 어느 한 쪽에 무게 중심을 두기보다는 스타일 중립적 주식시장 환경을 전망하며, 포트폴리오 전략을 구성할 때도 해당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