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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너만은 믿었건만!”···6만전자 붕괴 후 고전
“삼성전자, 너만은 믿었건만!”···6만전자 붕괴 후 고전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2.12.12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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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59,500원에 장 마감
연말 외국인 매도세에 6만원 붕괴
영업익 적자폭 내년 1분기까지 확대 예상
내년 상반기 이후 가파른 실적 회복 기대

지난 10~11월 두달여 간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6만원대에 거래됨 7만전자를 바라보던 삼성전자의 주가가 이달 들어 맥없이 추락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내년 하반기에나 반등을 시작해 2024년 이후 호황을 기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국민주로서의 이름값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대비 1.49% 내린 5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960,400원에 장을 닫았지만 이날 59,900원에 출발하면서 시작 역시 부진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6만원대에서 횡보하는 가운데 연내 7만원까지 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증권가는 내년 상반기 이후 경쟁사 대비 큰 폭의 실적 회복을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6만원대에서 횡보하는 가운데 연내 7만원까지 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증권가는 내년 상반기 이후 경쟁사 대비 큰 폭의 실적 회복을 전망하고 있다.

12월 들어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두달 간 매집해오며 주식을 차익실현을 위해 물량을 쏟아낸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외인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이달에만 2,5957,500만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외인 순매도 종목 1위인 SK하이닉스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이에 지난 9일 기준 증권사들이 제시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는 평균 76,708원으로, 이는 연초 99,636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23% 하락한 수치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4분기 실적 컨센서스 매출액 768,264억원, 영업이익은 82,577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0.34% 증가한 것이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40.45% 감소한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하락은 DRAMNAND 가격이 각각 -24.3% 하락하며 반도체 실적 부진이 지속된데 따른 것이다. 이 외에도 스마트폰 판매도 중저가 중심의 판매 둔화로 전분기비 감소가 불가피해 보이고, 급격한 원달러 환율 하락 역시 전반적인 수익성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로 연말 성수기 시즌임에도 유의미한 수준의 모바일 수요 회복 시그널은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평년 대비 낮은 연말 시즌 수요를 감안할 때 내년으로 넘어가는 메모리 반도체 재고물량은 예상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삼성전자는 내년 하반기 메모리 업황 반등과 함께 점유율이 확대되면서 경쟁사 대비 가파른 실적 회복을 이끌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보고 있다. 현재 주요 메모리 공급업체들이 공급 조절에 대한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 이후 감산 효과가 본격 가시화되면서 수요 회복의 시그널이 감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경우 1anm 비중 확대가 본격화됨에 따라 경쟁사 대비 메모리 반도체의 수익성 회복 강도가 더 높을 것이라며, “내년엔 파운드리 사업 방향성 및 성장 전략이 구체화돼 기업가치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DRAM 업황은 내년 하반기 반등을 시작해 2024년 이후 큰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전자는 시장 호황기 DRAM 평균판매단가(ASP) 증가에 따른 높은 영업이익률과 점유율 확대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중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당장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캐팩스 축소나 인위적인 감산을 집행하지 않는 것에 증권가는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의 메모리 투자 기조 유지는 내년 하반기 이후 메모리 반등 시기에 삼성전자 점유율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경쟁사들의 투자 축소와 감산으로 공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낮아진 메모리 가격이 탑재량 증가로 연결되는 내년 3분기 이후 메모리 업황 반등, 2024년에는 메모리 공급 부족을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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