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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실적 우려에 신저가···문제는 내년도 암울
SK하이닉스, 실적 우려에 신저가···문제는 내년도 암울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2.12.07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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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신저가 경신, 금일 장중 78,700원 추락
23년, 출하량 감소 및 가격 하락에 예상보다 큰 폭 적자 전망

메모리반도체 업황 부진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 속 SK하이닉스 주가가 52주 신저가를 연일 경신중인 가운데 본격적인 반등시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일(6) 유가증권시장에서 보합으로 장을 마쳤지만, 장중 한때 전 거래일 대비 1.48% 하락한 79,8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하락을 이끈 주체는 기관과 외국인으로 하루에만 각각 1,7252,100만원, 2068,800만원을 팔아치웠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14일부터 전일동안 단 3거래일만 제외하고 모두 SK하이닉스를 팔아치웠다.

금일에도 하락세가 이어지는 모습으로 오후 1258분 기준 전일 대비 2.47% 하락한 79,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장중 한때 78,7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문제는 부진한 주가를 회복시킬 SK하이닉스의 실적반등이 올해 4분기는 물론, 내년에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SK하이닉스 연간 매출 및 증가율 추이

자료: SK하이닉스,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SK하이닉스,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 경제 성장률 둔화와 반도체 업황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PC와 스마트폰 등의 완제품 판매가 감소하면서 반도체 수요도 급감 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재고 부담으로 메모리 가격 하락세와 실적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NAND의 경우 재고 원가가 판가를 크게 밑돌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면서 재고평가손실 리스크에 노출된 상태다.

증권가는 SK하이닉스 4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5% 감소한 92,700억원에, 영업이익은 약 5,000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간 실적은 솔리다임 인수의 영향으로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462,000억원에 달하겠지만 영업이익은 34% 감소한 81,000억원으로 내다봤다.

2023년 실적에 대해선 올해보다 22% 하락한 362,000억원에 영업손실이 1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내년 전 세계 반도체시장 매출을 5,5656,800만달러로 전망된다. 이는 올해 매출(5,8012,600만달러) 대비 약 4.1% 감소한 수치다.

2021~2023년 글로벌 반도체 시장 매출 추이 및 전망

자료: WSTS
자료: WSTS

게다가 평년대비 올해 낮은 연말 수요를 감안하면 내년으로 넘어가는 메모리 반도체 재고는 예상보다 높은 수준 일 것이라는 게 증권계의 판단이다.

특히, 내년은 메모리 반도체 공급 과잉에 따른 출하량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예상보다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데 일각에서는 내년 DRAM 출하량이 1%로 추정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이 경우 중국 현지 생산 캐파가 DRAM 46%, NAND 25%를 차지하고 있어, 향후 미국 대중 제재에 따른 리스크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다만 현재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수요부진 전망 및 시장 유동성 악화에 따른 자금조달 이슈, 중국 Fab 매각 이슈 등이 선반영된 것으로, 앞으로 주가 하방 경직성은 강해질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요 메모리 공급업체들은 공급 조절에 대한 의지가 강할 것으로 예상되고, 내년 상반기 이후 감산효과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수요 회복 시그널이 감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이 현 주가는 올해 말 기준 P/B 1.0배를 하회하고 있어 이미 내년 적자 가능성을 상당 부분 반영했다, “내년 주가 향방은 2023년 실적보다는 2024년 실적개선 여부에 좌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최근 메모리 업체들이 과거와는 달리 감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에 내년 3분기 또는 4분기부터는 재고 감소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매출증가율 및 재고증가율

자료: 유진투자증권
자료: 유진투자증권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내년 SK하이닉스의 실적과 주가가 올해보다 더 악화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과 키옥시아가 4분기부터 생산조정에 나서고 있는 반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아직 적극적으로 생산 조정에 나서고 있지 않아 재고 피크아웃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 “이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SK하이닉스의 현 주가는 2023년 실적 컨센서스 하향 조정이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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