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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 부각되는 연말···주주가치 제고 강화 기업 주목
배당주 부각되는 연말···주주가치 제고 강화 기업 주목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2.12.01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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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편입, 순익 50% 환원 예고에 메리츠 3사 강세
금융당국, 불투명한 배당제도 정책 개편 예고
증권가 “연말까지 배당주 투자 전략 사용해볼만”

연말을 맞이해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주주환원 등 배당 계획을 발표한 기업들의 주가가 힘을 얻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연말까지 배당주 투자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가운데 금융당국 또한 배당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편을 예고하고 있어 향후 배당 예측이 가능한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자사주 소각, 지배구조 개편, 고배당 정책 등 주주친화 정책을 강화하는 기업들이 주목을 받으면서 주가의 상승세도 이어지고 잇다.

실제 메리츠금융지주와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은 지난달 넷째주에만 각각 32.09%, 23.50%, 22.03% 상승한 가운데 22일엔 3사 모두 상한가를 달성했다.

이러한 기록은 메리츠금융지주가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100% 자회사로 편입하겠다고 밝힌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최소 3년 이상 순이익의 50% 이상을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에 사용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점도 주가에 힘을 더했다.

연말을 맞이해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주주환원 등 배당 계획을 발표한 기업들의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다.
연말을 맞이해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주주환원 등 배당 계획을 발표한 기업들의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지난 1031일 상장한 폰트 전문기업 산돌이 지난달 24일 공정공시를 통해 순이익의 15% 이상의 배당성향을 목표 배당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이튿날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 배당 정책 발표는 투자자에게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배당 정보를 제공하고 배당 재원 및 시기, 형태 등을 명확히하는 취지에서 이뤄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가운데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오전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릴레이 세미나를 개최해 배당절차 선진화 방안과 외국인 투자 등록제 개편을 골자로 하는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 초안을 공개했다.

배당제도 개선 통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전망

배당절차 선진화 및 배당 활성화 방안 검토초안을 살펴보면, 코리아 디스카운트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것은 바로 기업들의 낮은 배당성향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이익배당 또는 주식매각의 방법으로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데 회사가 배당을 하지 않거나 적게할 경우, 결국 단기 매각차익 실현에 중점을 둘 수밖에 없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주요국들에 비해 배당성향이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국내 기업 투자자들은 결국 장기 배당투자가 아닌, 단기 매각차익 실현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년 주요국들의 배당성향에 따르면, 영국이 48.23%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독일이 41.14%, 프랑스가 39.17%, 미국이 37.27%, 일본이 27.73%, 한국이 19.14% 순으로 나타나 한국의 배당성향이 가장 낮았다.

자료: 금융위원회
자료: 금융위원회

이와 함께 투자자들의 배당 예측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 배당절차를 보면 전년도 12월말일 주주들에게 3월 중하순 개최되는 정기주주총회에서 배당액을 결정해 지급하는데 이에 대해 다양한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었다.

배당받을 주주가 먼저 결정되고(12월말일, 배당기준일), 이후에 배당액이 결정(3월중하순, 정기주총)되면 투자 당시 배당액에 대한 예측가능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배당액이 3월 중하순 정기주총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1월에서 3월까지 약 3개월간의 배당 관련 정보가 주가에 반영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시급한 것이 사실이다.

이 같은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릴레이 세미나에서 공개된 정책과제 초안에 따르면, 우선 배당액을 확정하고 난 후 배당받을 주주를 결정(배당기준일 설정)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토록 했다.

이를 위해 의결권기준일과 배당기준일을 분리해, 배당액을 결정하는 정기주총 이후로 배당기준일을 정할 수 있다는 점을 상법 법령해석 등을 통해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현재 자본시장법상 상장회사 분 반기배당 특례는 배당기준일, 배당액확정을 명시하고 있는데 이를 법률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상장회사 표준정관을 통해 배당액을 확정하고 배당받을 주주를 결정하는 방식에 대한 모범규정을 제시하고,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 등을 통해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해야한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이렇게 되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배당금 규모를 확인한 후 투자를 결정할 수 있어 배당투자의 예측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향후 배당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사 결정도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현재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배당정책이 개선될 경우 향후 국내증시에서 주주친화 기업들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도 연말까지 고배당이 예상되는 배당주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특히, 배당주는 지금같이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초과수익률이 극대화 될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다는 평이다. 이에 배당 성향이 높으면서도 실적개선이 나타나는 종목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수익률, 배당성향, 배당연속성 등을 고려한 점수가 높은 종목들 위주의 압축적 운용이 유리하다, “최근 숏커버링 물량으로 낙폭과대 성장주가 반등하면서 배당주의 매력도가 희석된 것으로 보이나 연말 배당락일 전까지 배당주 플레이는 유효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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