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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수소경제 정책 발표···수소 관련 ETF 수익률↑
잇단 수소경제 정책 발표···수소 관련 ETF 수익률↑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2.11.30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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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달간 수소 관련 ETF 수익률, 10% 이상↑
정책 확대 기반 마련에 관련산업 성장 기대감 반영

최근 수소경제 정책이 잇달아 발표되면서 수소 관련 ETF 수익률이 눈에 띄게 상승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증시에 수소 관련 ETF(상장지수펀드)‘KBSTAR Fn 수소경제테마 ETF’‘HANARO Fn 수소&전기차 ETF’가 있다.

KBSTAR Fn 수소경제테마 ETF 주가 (1129일 기준)

자료: Bloomberg,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Bloomberg,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해당 ETF의 수익률은 지난달 26일부터 전일까지 각각 12.3%, 11.6%를 기록했다. 지난달 26일은 ‘2050 탄소중립 녹생성장 위원회’(탄녹위)가 출범한 날이다.

‘KBSTAR Fn 수소경제테마 ETF’는 한화솔루션, 현대모비스, 현대차 등을 상위 종목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HANARO Fn 전기 & 수소차 ETF’는 상위 종목에 포스코케미칼, 현대모비스, 현대차 등이 있다. 이들 기업들은 올해 들어 수소 관련 행보를 꾸준히 이어온 곳이다.

HANARO Fn 전기 & 수소차 ETF 주가(1129일 기준)

자료: Bloomberg,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Bloomberg,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한화솔루션은 지난 6월 에너지 기업 ‘Shel’과 미국 캘리포니아주 수소충전소 프로젝트에 참여해 수소사업을 본격화했다. 한화솔루션의 100% 미국 자회사 한화시마론은 쉘에 운송용 수소탱크인 넵튠(Neptune)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넵튠은 탄소섬유 기반의 복합소재로 제작된 타입4 탱크로, 2000리터까지 저장이 가능한 초대용량 수소탱크다. 타입4 탱크 중 세계에서 가장 높은 압력(517bar)으로 수소저장이 가능하며, 탱크 변형 방지(Anti-Buckling) 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친환경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 중인 쉘은 한화시마론의 수소탱크를 활용해 캘리포니아주에 수소충전소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캘리포니아주는 미국 수소산업 중심지로 북미지역 총 66개의 수소충전소 중 52개가 이미 설치 완료됐으며, 2030년까지 수소충전소 갯수를 1,000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 외에도 한화시마론은 현재 미국 앨라배마주 오펠리카시에 1차로 약 5,100만달러(600억원)를 투자, 최신 설비가 적용된 고압 탱크 공장을 건설 중이다. 올해 하반기 앨라배마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약 4,000개의 고압탱크를 생산할 수 있다.

한화시마론은 이미 지난해 텍사스의 에너지 회사인 선브리지와 26,000만달러(3,050억원) 규모로 수소 및 압축천연가스(CNG) 운송이 가능한 튜브 트레일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솔루션은 오는 2030년까지 수소탱크 분야에서 글로벌 1위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현대모비스는 지난 831~93일까지 킨텍스에서 개최된 국내 최대 수소산업 전문 전시회 ‘H2Meet 2022(H2 Mobility Energy Environment Technology)’에서 30kW급 수소연료전지 파워팩을 탑재한 특수 모빌리티 엠비전 터그(M.Vision Tug) 차량을 최초로 공개해 관련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현대모비스는 독자개발한 수소연료전지 파워팩의 활용처 다각화를 위해 당시 공개했던 수소 터그차 외에도 이미 지난 2020년엔 연료전지 지게차를 선보이며 비차량 분야에서도 수소연료전지 상용화를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파워팩이 중소벤처기업부와 울산광역시가 주관하는 수소모빌리티 실증사업에 본격적으로 투입된다.

30일 현대모비스가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의 울산 KD 센터에서 독자개발한 연료전지 파워팩을 탑재한 수소지게차의 실증사업을 시작하는 ‘킥 오프(Kick-Off)’행사를 개최했다.
30일 현대모비스가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의 울산 KD 센터에서 독자개발한 연료전지 파워팩을 탑재한 수소지게차의 실증사업을 시작하는 ‘킥 오프(Kick-Off)’행사를 개최했다.

30일 현대모비스는 현대글로비스의 울산 KD 센터에서 파워팩을 탑재한 수소지게차의 실증사업을 시작하는 킥 오프(Kick-Off)’행사를 개최했다.

수소지게차 시범 운행은 현대글로비스가 담당하는 실증 운영 모니터링을 거쳐 주행데이터와 개선점 등이 현대모비스 의왕연구소에 실시간 전달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양산형 수소모빌리티의 상품성을 강화하고, 연료전지 파워팩의 다양한 활용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정부의 수소지게차 상용화를 위한 실증 기반 신뢰성 검증 기술 개발시범사업에도 참여하여 대규모 수소지게차 플릿 운행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현대모비스는 최근 국내 최초로 이동형 연료전지 분야에서 국가인증통합(KC)을 취득했으며, 수소산업의 안전분야를 관리 감독하는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도 인증을 받았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이 분야에서 인증을 취득함에 따라 앞으로 정부나 민간 주도의 각종 수소모빌리티 시범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포스코케미칼의 경우, 석유화학사 ‘OCI’와 합작해 피앤오케미칼을 설립, 지난 1020일 전라남도 광양시 국가산업단지에서 과산화수소 공장 준공을 발표하고 생산에 나섰다. 피앤오케미칼은 20207월 포스코케미칼이 51%, OCI49%의 지분으로 설립한 합작사다.

과산화수소(HO)는 표백과 소독 등에 사용하는 산화제로, 반도체 공정에 있어 필수소재다.

피앤오케미칼은 국내 최초로 제철공정에서 발생하는 코크스오븐가스(Cokes Oven Gas)에서 추출한 원료로 과산화수소를 생산한다. 광양제철소와 배관망을 연결해 제철공정에서 발생하는 코크스오븐가스를 공급받아 수소를 추출·정제하고, 수소 추출을 마친 코크스오븐가스는 다시 제철소에 공급해 열원으로 재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기존 LNG 추출방식과 비교해 원료 재활용이 가능해 경제적이며, 탄소배출량도 약 29%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민간기업들의 이같은 흐름과 함께 정부도 탄소중립 녹색성장 위원회(탄녹위) 출범 이후 관련 행보를 적극 이어가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수소경제위원회가 수소 기술 미래 전략을 발표했으며, 과학기술통신정보부가 탄소중립 전략이행안수소경제 정책을 연달아 발표해 관련 산업에 힘을 더해주고 있다.

한덕수(왼쪽 여섯번째) 국무총리가 지난 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차 수소경제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한덕수(왼쪽 여섯번째) 국무총리가 지난 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차 수소경제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내년 중 수소발전 입찰제를 신설하고, 2024년에는 인증제 시행을 계획하고 있다. 이 외에도 수소발전의 연료비 발생을 고려해 내년에는 재생에너지와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를 병행해 적용하고, 2024년에는 완전 분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수소 기술 분야와 관련주들은 이같은 정책적 기반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소공급 분야 기술혁신 임무 및 목표

자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자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김윤정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소발전이 완전 분리될 경우 수소경제가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며, “내년은 산업부의 청정수소 정의 분류(생산과정에서의 탄소배출량 기반) 등 법적, 제도적 기틀 마련이 중요한 한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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