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2399선에서 상승 마감했다. 네이버는 핀테크와 콘텐츠의 성장성이 주목받으면서 큰 폭으로 올랐고 반도체주도 달러 약세에 따른 미국 반도체주가 오르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25포인트(1.15%) 상승한 2399.04에 장을 마쳤다.
이날 15.41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개장 이후 꾸준히 상승폭을 확대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39억원과 440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7238억원을 팔았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2.81%), 서비스업(2.20%), 의약품(1.75%), 전기전자(1.66%), 의료정밀(1.48%), 증권(1.46%), 섬유의복(1.15%) 등은 올랐고 보험(-0.815), 철강금속(-0.67%), 비금속광물(-0.60%)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2.66%), SK하이닉스(1.39%), NAVER(5.03%), 카카오(3.31%), 셀트리온(2.46%) 등은 상승한 반면 삼성SDI(-1.35%), LG화학(-1.85%), POSCO홀딩스(-1.2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12.85포인트(1.83%) 오른 713.33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35억원과 82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72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스튜디오드래곤(5.64%) 셀트리온제약(4.43%) 카카오게임즈(4.32%) 등은 상승한 반면 에코프로(-2.54%)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외국인, 기관 동반 순매수세에 2400선 회복을 시도하는 모습"이라면서 "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경기선(120일 이동평균선)까지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2차전지, 인터넷 업종의 순환매가 지속되면서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중국 비중 축소로 인한 글로벌 유동성이 일부 한국증시로 유입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주목할 것은 펀더멘털이 얼마나 뒷받침되는지 여부인데, 펀더멘털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