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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서울 재개발 ‘한남 2구역’ 시공사로 선정
대우건설, 서울 재개발 ‘한남 2구역’ 시공사로 선정
  • 김윤희 기자
  • 승인 2022.11.07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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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 5일 임시총회서 대우건설 선정
재검표 결과 대우 410표 VS 롯데 342표
보광동 272-3 일대 재개발···총 공사비 7900억 규모

대우건설이 서울 재개발 사업 최대어로 꼽히는 한남 2구역시공사로 선정됐다.

한남 2구역 재개발 사업은 총공사비 7,900억원 규모로 알짜 사업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향후 다른 재개발 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2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지난 5일 시공사 선정 임시총회를 열고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대우건설이 서울 재개발 사업 최대어로 꼽히는 ‘한남 2구역’ 수주에 성공했다. 사진은 한남써밋 조감도.
대우건설이 서울 재개발 사업 최대어로 꼽히는 ‘한남 2구역’ 수주에 성공했다. 사진은 한남써밋 조감도.

이번 임시총회에서는 조합원 908명 중 760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재검표까지 실시한 결과 대우건설 410, 롯데건설 342표를 얻었다.

앞서 지난 8월에 열린 사업설명회에서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GS,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1군 건설사들이 참석했다. 다만, 보증금 800억원(현금·이행보증보험증권 각각 400억원)을 납부하고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는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단 두 곳뿐이었다.

한남2구역은 서울시 용산구 보광동 272-3 일대 11만여의 부지를 재개발해 아파트 1,537가구를 짓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7,900억원에 달한다.

한남뉴타운 5개 구역 중 3구역에 이어 두 번째로 사업 속도가 빠른 구역으로 약 5,800가구의 매머드급 단지인 3구역이나, 평지에서 한강조망이 가능한 5구역 등과 비교해 사업성은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다.

다만 이태원역이 가까워 대중교통과 주변 상권 이용이 수월하고, 단지 내에 보광초등학교가 있어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로서의 장점이 있다.

이번 사업에 대우건설이 조합원들의 표심을 얻은데에는 ‘118프로젝트가 큰 작용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18프로젝트는 최고 층수 14층인 원안설계보다 7층을 높여 21층으로 짓는 것이 핵심이다.

원안설계의 ··형 주동 배치를 전면 수정해 건폐율을 32%에서 23%로 낮췄다. 대우건설은 이 같은 설계가 불가능할 경우 시공권을 포기할 수 있다는 내용의 확약서를 조합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우건설의 조건 중에는 파격적인 이주비를 내건 것도 주요 표심을 얻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대우건설은 기본 이주비 법정한도인 LTV 40% 외에 추가이주비 110%를 지원해 150%의 이주비를 책임지고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감정평가액이 적은 조합원도 이주에 문제가 없도록 최저 10억원을 보장한다.

아울러 설계에서는 두바이 국제금융센터와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 등 랜드마크 프로젝트 건축설계를 수행한 글로벌 건축디자인그룹 ‘JERDE’, 하버드대 조경학과 교수 크리스 리드가 이끄는 세계적인 명성의 조경설계사 ‘STOSS’ 등이 참여하기로 한 것도 조합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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