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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0선 회복 코스피···전문가들 “회복 기대감은 금물!”
2200선 회복 코스피···전문가들 “회복 기대감은 금물!”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2.10.05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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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5% 상승 불구 섣부른 기대는 아직 일러
연준, 물가안정 총력···금리인상 의지 굳건

연일 추락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전일(4) 모처럼 반등하며 2200선을 회복했으나 주식시장 전문가들은 본격 상승추세로 전환한 것이 아니라며 섣부른 기대감을 경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자산가격 상승을 잡기 위해 국채금리 하락과 증시상승을 제한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데 따른 것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코스피는 2155.49에 장을 마감해 종가 기준 연중 최저치로 거래를 마쳤다. 이후 다음 거래일인 이달 42.50% 올라 2209.38에 마감하며 2200선을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코스피 회복세는 주요국 국채 금리하락과 달러인덱스 약세에 따른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아직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탔다고 보기 어렵다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 코스피에 영향을 주는 미국 국채금리 하락이 단시간 내에 이뤄지기 어렵다고 보는데다 달러 강세 또한 당분간 비슷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코스피가 지난 4일 2200선을 회복했으나 주식시장 전문가들은 아직 상승세로 전환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코스피가 지난 4일 2200선을 회복했으나 주식시장 전문가들은 아직 상승세로 전환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앞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3(현지시간) 9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50.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05(43.5) 2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며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론이 부상했다.

이에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자산가격을 잡기 위해 미 국채 금리상승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국채 금리상승이 유지돼야 주거비가 진정되며 인플레이션이 잡힐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영국 정부는 총 450억파운드 규모의 감세안 가운데 20억파운드에 달하는 소득세 상위 최고세율 45% 폐지를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영국 파운드화는 감세안 일부 철회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9ISM 제조업 PMI 부진과 영국 정부의 감세 정책 일부 철회에 따라 주요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전일보다 평균 15~20bp 하락했다여기에 더해 달러 인덱스가 약세를 보여 코스피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에서 원하는 전월 대비 인플레이션 상승률 목표치 달성을 위해서는 주거비 안정이 절대적이다라며, “주거비 인플레이션은 과거 주택 가격을 1년에서 16개월가량 후행해 내년 5월께 정점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통제 전까지 금리인하 기대를 지속적으로 제한할 가능성이 커 해당 국면에서는 쉽게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10월에도 매크로, 정치, 실적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상존해 주식시장은 연저점 테스트 과정을 반복할 것이라며 국내증시는 이달 중 상하단이 제한된 박스권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주가상승에 회의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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