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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한-일 서비스 차별논란 격화에 커지는 주가리스크
카카오게임즈, 한-일 서비스 차별논란 격화에 커지는 주가리스크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2.09.20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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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서 이용자와 의견 조율 실패
이용자 단체 환불 소송 예고
승소 여부 상관 없이 이슈는 주가에 부정적
연내 신작출시도 어려울 듯

카카오게임즈가 모바일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 논란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돼 주가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카카오게임즈는 전 거래일 대비 6.17% 급락한 4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주가는 4거래일 연속 하락해 이 기간에 무려 11.96%의 폭락세를 보였다.

이 같은 주가 급락은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모바일게임 우마무스메의 한국과 일본 서버 서비스간 차별화가 문제로 대두됐기 때문이다. 우마무스메는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6월 국내에 출시한 일본 서브컬처 모바일게임으로 양대 앱마켓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달 카카오게임즈가 우마무스메의 중요 이벤트 챔피언스 미팅등에 대해 늦게 공지하고 재화지급에 차이를 두면서 이용자들이 일본서버와 한국서버 서비스간 차별이 존재한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우마무스메 한국 배급사 카카오게임즈의 게임운영에 불만을 품은 이용자들이 지난달 29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인근 도로에서 마차 시위를 하고 있다. 이들은 운영 개선이 이뤄질때까지 해당 게임 내 유료 콘텐츠를 구매하지 않을것을 약속하는 서약 참가자 모집도 병행했다.
우마무스메 한국 배급사 카카오게임즈의 게임운영에 불만을 품은 이용자들이 지난달 29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인근 도로에서 마차 시위를 하고 있다. 이들은 운영 개선이 이뤄질때까지 해당 게임 내 유료 콘텐츠를 구매하지 않을것을 약속하는 서약 참가자 모집도 병행했다.

이에 카카오게임즈가 사과문을 게재했으나 이용자들은 지난달 카카오게임즈 성남시 분당 본사 일대에서 마차 시위를 진행하는 등 회사 측에 대한 불만을 피력했다.

이후 카카오게임즈는 우마무스메 운영과 관련해 이용자들과 지난 17일 간담회를 열고, 8시간에 걸쳐 회의를 진행했음에도 끝내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국내 이용자들이 그동안 제기해 온 불만과 요구에 대해 사과했다. 또 게임 운영과 관련해 선조치 후보고 체계를 구축하고 대표이사 직속 태스크포스(TF) 운영 등을 약속했다.

다만, 미숙한 운영에 따른 피해보상과 관련해선 이용자와의 협의를 이뤄내지 못했다.

이용자 측은 게임 내 주요 이벤트종료 직전 실시된 게임점검에 따른 피해 보상 등을 회사 측에 요구했다. 하지만, 카카오게임즈는 서비스안정화를 위해 내린 결정이었다고 주장하며, 이벤트를 놓친 것은 고객의 개별선택이었고 피해라고 보기 어렵다는 주장을 내세웠다.

결국 간담회는 이용자 측이 대규모 환불소송을 예고하면서 별다른 협상 없이 결렬됐다. 우마무스메 이용자 측에 따르면, 게임이용자가 결제 인증한 금액은 무려 45억원 이상에 달한다.

지난 17일 카카오게임즈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게임즈 본사에서 고객과의 적극적 소통을 통한 서비스 개선을 목적으로 우마무스메 이용자 측이 간담회를 개최했으나 양 측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별다른 성과 없이 협상이 결렬됐다. 사진: 유튜브 캡쳐
지난 17일 카카오게임즈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게임즈 본사에서 고객과의 적극적 소통을 통한 서비스 개선을 목적으로 우마무스메 이용자 측이 간담회를 개최했으나 양 측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별다른 성과 없이 협상이 결렬됐다. 사진: 유튜브 캡쳐

카카오게임즈 측과 이용자 측의 협상 결렬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는 하락추세를 더욱 키웠다. 증권가 역시 이번 회사 측과 이용자간 갈등이 우마무스메 매출 감소로 이어지며 당분간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금일(20오전 1031분 기준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전 거래일대비 1.10% 오른 4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상승은 최근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매수로 해석되며 반짝 상승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출시 직후 양대 앱마켓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회사실적을 견인한 우마무스메였으나 이용자와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19일 오후 5시 기준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는 16위까지 추락한 상태다.

일평균 매출의 하락추세가 예상됨에 따라 증권가에서도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하반기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하고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3분기 매출 눈높이 조정이 필요하다“3분기 우마무스메 일평균 매출 추정치를 기존 17억원에서 10억원으로 하향한다고 전했다.

이어 게임공개 계획을 감안하면 XL게임즈 신작 출시는 올해 어려울 전망이라며 현재 라인업 중 기대작은 XL게임즈 신작과 액션RPG 아레스이나 출시가 내년 상반기에 예정돼 있는 만큼 4분기까지 이익 반등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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