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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부진 속 P2E 버전 ‘서머너즈워:크로니클’로 승부
컴투스, 부진 속 P2E 버전 ‘서머너즈워:크로니클’로 승부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2.08.25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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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확대 불구 비용급증에 영업이익 쇼크 수준
‘서머너즈워:크로니클’ 국내 실적 아쉽지만 11월 글로벌 출시 기대
메타버스 등 블록체인 신사업 잠재력에 주목해야

컴투스가 올 2분기 프로모션 효과에 힘입어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매출에 성공했으나 영업이익은 크게 하회하는 상반된 실적을 기록했다.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기대작 서머너즈워:크로니클도 이달 국내시장에 론칭됐으나 아직까지 큰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는 점도 불안요소다.

다만 올해 초 암호화폐 테라 이슈로 인해 리스크로 지적됐던 암호화폐 C2X의 메인넷도 자체 메인넷인 XPLA로 교체해 지난 19일 정상가동에 들어간 것은 향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자체 메인넷 XPLA 819일 가동

자료: 컴투스
자료: 컴투스

이에 따라 컴투스는 오는 11서머너즈워:크로니클P2E 버전의 글로벌 출시를 비롯해 워킹데드’, ‘낚시의신등 총 9종의 P2E 게임을 잇달아 내년 상반기까지 론칭을 할 수 있게 됐다.

좀체 회복되지 못하는 영업이익 38···전년 동기대비 -66% 하락

컴투스가 20222분기 매출액 1,934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대비 26.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 38억원에 그쳐 무려 -65.8% 하락했다. 컨센서스에도 매출액은 약 15% 상회한 반면, 영업이익은 44%를 하회했다.

매출액은 서머너즈워 8주년 프로모션과 야구라인업 호조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이 기간 서머너즈워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 전 분기대비로는 25%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기간 게임사업 매출액은 1,357억원, 영업이익은 10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2분기 출시했던 백년전쟁영향을 제외하면, 기존 탑라인 천공의 아레나와 야구게임 3종에서 견조한 매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2022년 공연이 가능해지면서 온·오프라인 공연개최 사업 자회사 마이뮤직테이스트가 전년 동기대비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향후 글로벌시장에서의 공연 기회증가로 점차 실적은 증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컴투스 분기별 실적 추이 및 전망

자료: 컴투스, 신한금융투자 추정
자료: 컴투스, 신한금융투자 추정

반면, 2분기 영업이익 부진은 야구게임 신작 ‘V22’ 출시와 천공의 아레나’ 8주년 업데이트에 따른 마케팅 집행으로 마케팅비용이 전 분기대비 무려 238% 급증한 223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하반기에도 신작출시로 마케팅비용이 증가하겠지만 파트너업체와의 협업마케팅을 통해 효율적인 마케팅비용을 집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에 자회사인 위지윅스튜디오의 외주제작이 늘어나면서 외주용역비가 73% 증가하는 등 미디어콘텐츠사업에서 -66억원의 적자가 발생한 것도 실적훼손에 큰 영향을 미쳤다.

연간 비용 추이 및 전망

자료: 컴투스, 신한금융투자
자료: 컴투스, 신한금융투자

컴투스의 올 2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과거 전성기 당시 평균 수준(400-500억원대)은 물론, 지난해 100억원대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서머너즈워:크로니클’ Non P2E 버전 한국시장 출시

컴투스의 대규모 MMORPG 신작으로서 올해 최대 기대작인 서머너즈워:크로니클이 드디어 지난 1610Non P2E 버전으로 한국시장에 론칭됐다.

론칭에 앞서 진행됐던 신작 쇼케이스에 대한 게임유저들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었기 때문에 실적 반등이 절실했던 컴투스 입장에선 어느 때보다 이번 출시에 많은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유저들의 반응과 열기가 한여름의 무더위만큼 뜨겁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론칭 첫날인 816일 애플 매출순위 3위로 시작해 이튿날인 17일에도 3, 185, 198위를 기록하는 등 별다른 순위 반등 없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그리고 있는 중이다.

, 일주일 누적매출을 기준으로 순위를 발표하는 구글에서는 론칭 5일째인 2024위로 시작한 후 2116, 2310위를 기록하는 등 상위권 내에 진입을 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오는 9월말까지 론칭 후 40여일 동안의 하향추세 과정을 감안하면 3분기 평균 매출순위는 10위권 중후반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자료: 컴투스
자료: 컴투스

다만, 시장에서는 한국보다 글로벌시장에서의 성과가 더 중요하다며 오는 11월 론칭예정인 글로벌시장에서의 성과에 다시 한 번 기대를 걸고 있다.

실제로 서머너즈 워 IP는 국내보다 글로벌 팬덤이 더 크게 형성돼 있다. 특히, 글로벌 출시는 블록체인 C2X를 활용한 P2E 버전으로 출시되기 때문에 컴투스의 블록체인사업 역량과 향후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P2E 게임 및 메타버스 등 블록체인사업 성장성 주목

컴투스는 자체 종합 메타버스플랫폼인 컴투버스2023년부터 본격 서비스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영실업과 채널A, MBN 등 다수의 신규 파트너사들과 제휴를 맺은 상황으로, P2E 게임과 메타버스 등 블록체인사업에서의 중장기적 성장잠재력이 기대된다.

현재까지 공개된 P2E 게임 일정만 올 4분기에 6(11월 서머너즈워:크로니클 P2E 글로벌 포함), 내년 상반기 3개 등 9개에 달한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 측면에서 단기적으로는 4분기 출시예정인 신작 중 일부가 시장기대치에 부합하거나 그 이상의 히트를 시현할 수 있을 것이냐가 관건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P2E 게임 및 메타버스 등 블록체인 사업 성장성에 주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메타버스의 경우 컴투버스의 사업진행 현황과 개발 과정 및 사업확장 타임라인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사업 관련 투자가 증가해 영업이익 기반이 낮아진 만큼 하반기 신작 흥행 여부를 확인한 후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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