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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그룹주, 변동폭 확대에 투자자들 고민
카카오 그룹주, 변동폭 확대에 투자자들 고민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2.08.16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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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그룹 4개 상장사의 주가가 이달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도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종가 기준 카카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 등 카카오그룹 4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66조6666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인 지난달 12일 58조930억원보다 8억5736억원, 14.8% 증가했다. 8월에만 6조3402억원(10.5%) 늘었다.

그룹 대표주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한 달 동안 31조2798억원에서 36조7248억원으로 5조4449억원(17.4%) 늘었고, 카카오뱅크는 14조2884억원에서 15조6965억원으로 1조4069억원(9.8%) 증가했다.

카카오페이(9852억원, 11.4%)와 코스닥 상장사 카카오게임즈(7364억원, 19%)도 10% 넘게 시가총액이 증가했다.

다만 국내 증시가 대형주 위주의 상승세를 보이며 2차전지, 게임주 등 주요 성장주가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간 것과 달리 카카오그룹주의 주가는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였다.

카카오는 지난 10일 3.49% 하락한 뒤 11일 4.23% 상승했다. 이달 4일에는 7.5% 오르기도 했다. 시가총액 10위 이내의 대형주가 하루 만에 7%가량 오른 것은 이례적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4일 14.95% 급등한 뒤 이틀간 각각 1.36%, 2.75% 하락했다. 9일에는 4.94% 올랐으나 10일 다시 4.98% 떨어졌고, 11일 6.23% 재차 상승했다. 12일에는 3.2%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뱅크는 9일 이후 3거래일간 3.75%→-4.97%→5.07% 오르내렸고, 카카오게임즈도 이 기간 2.8%→-3.4%→5.28% 등락을 거듭했다.

성장주 투자심리 회복에도 카카오 그룹주의 변동성이 유독 극심한 이유는 상반기 부진한 실적과, 수급 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해외 지수 편입에 실패한 점이 꼽힌다.

카카오가 거둔 올해 2분기 매출(1조8223억원)과 영업이익(1710억원)은 사상 최대 수준이지만, 국내 3개 이상 증권사의 평균 전망치(컨센서스)인 매출 1조8321억원, 영업이익 1758억원보다 낮았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7.7% 줄어든 570억을 기록했다. 2분기 미래경기전망 충당금을 적립했고 판매관리비가 늘면서 비용 부담이 증가했다.

카카오페이는 2분기 125억원의 영업 손실을 냈고, 이후 이틀간 주가가 상승했지만 지난 12일에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에 실패하면서 하락했다.

다만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 매출 338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2% 늘었고, 영업이익은 810억원으로 같은기간 900% 상승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에 대한 19개 증권사의 목표 주가는 이달초 11만421원이었으나 지난 5일 실적 발표 이후 10만8842원까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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