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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물가 정점 예고한 정부…"7%대 안 간다"
10월 물가 정점 예고한 정부…"7%대 안 간다"
  • 양희중 기자
  • 승인 2022.08.15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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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강원도 강릉 고랭지 배추밭(안반데기)을 방문, 관계자로부터 배추 생육상태와 출하 계획을 설명들으며 점검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20대 성수품 가격을 1년 전 수준으로 되돌리겠다는 '민생안정대책'을 내놨다.

역대 최대인 650억원 규모의 할인쿠폰과 쟁여뒀던 23만t 규모의 농축수산물을 동시에 풀겠다는 계획이다.

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20대 성수품의 평균 가격은 지난해 추석 기간과 비교해 7.1% 올랐다. 품목별로는 무(42.8%), 배추(33.7%), 감자(33.6%), 양파(25.2%), 배(23.7%), 사과(16.7%), 마늘(11.7%) 등의 가격이 크게 뛰었다.

통상 추석이 가까워질수록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에 현재 가격은 이보다 더 상승했을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최근 80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겹치면서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우려스럽다. 이후에 이어질 예상되는 폭염도 농가 입장에서는 악재다.

이 때문에 물가가 7%대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미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6% 넘게 치솟으면서 24년 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면 연간 물가 상승률이 5%를 넘길 수도 있다. 이 역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다.

반면 정부는 오는 10월을 정점으로 물가 상승세가 꺾이기 시작할 것이라는 다소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근 옥수수, 밀 등 국제 곡물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데 실질적으로는 4분기부터 이 가격이 국내 물가에 반영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국제유가 하락과 유류세 인하 등에 힘입어 기름값이 점점 내려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배추 수급 상황을 살펴보기 위해 지난 13일 강원도 강릉 고랭지 배추밭을 직접 찾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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