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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인터 “기존사업에 신사업 확대까지 묻고 더블로!”
LX인터 “기존사업에 신사업 확대까지 묻고 더블로!”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2.07.15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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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탄 가격 강세 흐름은 실적 개선에 긍정적
기존사업에 신사업 추진에 따른 시너지 강화
주가하락은 오히려 매수 기회

LX인터내셔널이 원·달러환율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우호적인 영업환경에 힘입어 올 2분기 시장의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이 예상된다.

특히, 최근 가파르게 치솟고 있는 석탄 및 유연탄가격 급등세는 LX인터내셔널에겐 호재로 작용해 2분기에 이어 하반기 실적 전망도 밝게 하고 있다.

다만, 글로벌 경기 부진이 장기화돼 교역량 감소가 가속화될 경우 내년 영업실적 모멘텀은 둔화될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

이에 LX인터내셔널은 기존사업에 만족하지 않고 사업다각화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 마련에 집중하는 한편, 신설지주 내 시너지강화와 친환경 및 웰니스 신사업 추진, 주주가치 제고로 기업가치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에너지·트레이딩이 이끈 2분기 호실적

LX인터내셔널의 20222분기(연결기준)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7.6%, 106.3% 증가한 46,522억원과 2,595억원으로, 전 분기에 이어 견조한 실적은 이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LX인터내셔널 실적 추이 및 전망

단위: 십억원

자료: LX인터내셔널, 흥국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LX인터내셔널, 흥국증권 리서치센터

컨테이너선(해상 및 항공) 운임지수 강세가 안정화되면서 물류사업부문의 증익은 다소 둔화됐다. 반면, 석탄가격 상승세가 2분기에도 계속돼 확대된 에너지·팜 부문의 수익성이 실적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트레이딩 부문도 가세하면서 실적개선이 이어졌다. 특히, 인도네시아 GAM 석탄광 증산도 실적개선에 한몫했다.

하반기 들면서 원자재가격이 하락 추세로 전환하는 와중에 유연탄 가격만 상승하는 것도 LX인터내셔널 입장에선 긍정적이다. 3월 이후 톤당 300달러 이상으로 형성된 가격은 7월 들어 400달러까지 돌파한 상태다.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중국이 높은 수준의 석탄 재고를 형성하고 있음에도 유연탄 가격이 급등 중인 것은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하면서 EU가 석탄 매집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호주 홍수에 따른 공급 물량이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LX인터내셔널 주가 및 원산지별 석탄가격 추이

자료: Bloomberg, 한국자원정보서비스, NH 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자료: Bloomberg, 한국자원정보서비스, NH 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이에 환율상승과 함께 석탄가격 급등 추세는 7월 들어 더욱 강해지면서 LX인터내셔널의 호실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분법대상 자회사인 중국 신전 석탄광산은 현재 증설 중이기 때문에 연말까지는 실적 공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영업이익 단에서의 견고한 실적이 이를 충분히 상새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인수한 법인 포승그린파워가 3분기, 한국유리공업이 4분기에 각각 연결인식이 예정돼 있다. 이에 따른 연환산 영업이익 개선효과는 5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LX인터내셔널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 (20221분기 기준)

자료: LX인터내셔널, 흥국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LX인터내셔널, 흥국증권 리서치센터

연말까지 견조한 실적은 지속된다

일각에서는 전년도 높은 기저효과와 글로벌 수요둔화로 인한 교역량 감소 및 원자재가격 하락추세로 2022년 연간 LX인터내셔널의 실적은 훼손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상품가격 강세와 원화 약세 영향에 올 하반기까지 실적 모멘텀은 계속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사업다각화를 통해 수익모델을 강화하는 한편, 친환경 물류센터개발 및 운영사업 등으로 기존 계열사와 시너지를 강화함으로써 중장기 성장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다만, 현재 악화되고 있는 매크로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경우 내년 글로벌 경기침체는 올해보다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실적과 따로 노는 주가는 매수기회

그럼에도 불구하고 LX인터내셔널의 주가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확대와 최근 국제유가를 비롯한 광물자원 등 상품가격이 약세로 전환되면서 지난 1개월 간 30% 가량 조정세를 보였다.

현재 주가는 2023PER 3.0, 배당수익률 9.0%에 해당되는 수준으로, CRB×FX(환율을 고려한 상품가격) 추이를 통해 LX인터내셔널의 실적 모멘텀을 면밀히 체크할 필요가 있으나 향후 최근과 같은 급락세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LX인터내셔널이 다양한 투자포인트를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의 주가조정은 오히려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게 증권가의 판단이다.

한국유리공업과 포승그린파워를 인수하며 외형확장에 나선 LX인터내셔널은 이에 그치지 않고 현재 추진 중인 니켈광산 인수 가능성도 높은데다 탄소배출권 등 친환경사업 확대를 통해 최근 불거지고 있는 석탄사업 투자배제관련 불확실성 해소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친환경플라스틱(PBAT) 생산법인(2024년 생산 예정)에도 지분 20%를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LX인터내셔널 배당금 및 시가배당률 추이

자료: LX인터내셔널, 흥국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LX인터내셔널, 흥국증권 리서치센터

특히, 주당배당금을 지속 확대하며 주주재고에 힘쓰는 것도 긍정적이다. 20212,300원으로 상향된 주당배당금은 2022년 최소 3,000원 이상 또 한번 상향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연말로 갈수록 탄탄한 실적 기반에 고배당 방어주로서의 가치는 부각될 전망이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원부문이 주도하고 있는 사업의 실적모멘텀이 유효한 가운데 한국유리공업 및 포승그린파원 인수를 통한 사업 다각화와 이익체력 개선 노력이 긍정적이라며, “또한 친환경·웰니스 신사업 확대 및 지속적인 주당배당금 상향도 투자처로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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