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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경기침체와 인플레 우려…다우 0.42%↓
뉴욕증시, 경기침체와 인플레 우려…다우 0.42%↓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2.07.06 0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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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독립기념일 연휴 후 첫 거래일에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면서 혼조세로 마감했지만 나스닥은 금리인하 기대로 급등했다.

5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9.44포인트(0.42%) 하락한 30,967.8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06포인트(0.16%) 오른 3,831.39에, 나스닥 지수는 194.39포인트(1.75%) 뛴 11,322.24로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S&P500지수가 장 초반 2% 이상 하락했다가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고, 나스닥지수도 장 초반 2% 가까이 하락했다가 1% 이상 반등했다.

침체 공포가 커지면서 뉴욕채권시장부터 출렁였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110bp(1bp=0.01%포인트) 이상 폭락한 2.780%까지 급락했다. 미국 장기국채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힌다. 투자자들이 주식 같은 위험자산 가격이 떨어지자, 안전자산으로 이동한 것이다.

통상 장기물 금리가 단기물 금리를 웃도는 것이 정상이지만, 단기물 금리가 장기물 금리를 웃돌 경우 시장에서는 이를 경기침체의 전조로 해석한다.

지난 주 후반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이 추적하는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나우 모델에 따르면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 추정치는 마이너스(-)2.1%까지 떨어졌다.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들이 지속되면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82% 수준에서 거래됐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8개가 내렸고 3개는 올랐다. 낙폭은 에너지가 4.01%로 가장 컸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이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떨어지며 에너지주는 5개월 만에 최저로 밀렸다. 상승폭은 통신주가 2.67%로 가장 컸다.

한편 이날 나스닥의 급등은 채권시장에서 미국 경기의 침체를 예고하는 채권수익률(시중금리) 역전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미국증시가 혼조세를 보였음에도 나스닥 지수는 1.75% 급등했다. 금리인하는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에 호재이기 때문이다. 대부분 기술기업들이 차입경영에 의존하기 때문에 금리에 매우 민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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