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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년7개월 만에 2390선 마감…코스닥도 연저점
코스피, 1년7개월 만에 2390선 마감…코스닥도 연저점
  • 유명환 기자
  • 승인 2022.06.20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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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 출발했던 코스피가 1년7개월여 만에 종가 기준으로 240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도 769선까지 떨어지며 연저점을 하루 만에 경신했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40.93) 대비 49.90포인트(2.04%) 하락한 2391.03에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0년 11월4일(2357.32)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날 코스피는 8.96포인트(0.37%) 2449.89에 출발하며 장 초반 강보합세를 보였지만 이내 하락 전환했고 종가와 장중 기준 모두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강한 매도한 것이 국내증시의 하락 폭을 키웠다. 이날 외국인은 6653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4449억원, 개인은 183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강한 매도세로 보유 비중이 높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100원 하락한 5만870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5만81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저가를 보이기도 했는데 이는 지난 2011년 11월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3.29%), SK하이닉스(-1.97%), 삼성바이오로직스(-1.20%), LG화학(-1.04%), 네이버(-1.47%), 카카오(-3.6%), 기아(-0.79%) 등도 하락했다. 반면 삼성SDI(0.54%)와 현대차(0.29%)는 소폭 상승했다.

업종은 통신업(0.16%)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전기가스업(-4.52%)이 가장 크게 내렸고, 종이목재(4.46%), 철강금속(-4.08%), 운수창고(-3.72%), 건설업(-3.65%) 등이 약세를 기록했다.

전체 코스피 상장 종목 932개 중 92.06%에 해당되는 858개의 종목이 하락했으며 단 62개의 종목만이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798.69)보다 28.77포인트(3.60%) 하락한 769.92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2020년 7월10일(772.81) 이후 약 2년만에 최저 수준이다.

외국인이 1482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1133억원, 432억원 순매수 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카카오게임즈(-10.14%)가 가장 크게 내렸으며, 에코프로비엠(-0.15%), 셀트리온헬스케어(-2.08%), 엘앤에프(-0.12%), HLB(-2.22%), 펄어비스(-4.86%), 셀트리온제약(-1.34%), 천보(-1.79%), CJ ENM(-2.11%) 등도 하락했다. 반면 알테오젠(2.12%)만 나홀로 상승했다.

코스닥 전체 상장사 1483개 중 91.43%에 해당되는 1356개 종목이 하락했고, 97개의 종목이 상승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우려와 경기 침체 경계심이 작용했다”면서 “주말사이 비트코인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크게 위축된 영향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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