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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인플레에 커지는 긴축 공포…3대 지수 폭락
뉴욕증시, 인플레에 커지는 긴축 공포…3대 지수 폭락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2.06.14 0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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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보다 큰 폭의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공포가 커지는 등 소비자물가지수(CPI)의 후폭풍이 지속되며 폭락세로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6.05포인트(2.79%) 하락한 30,516.7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1.23포인트(3.88%) 떨어진 3,749.63에, 나스닥 지수는 530.80포인트(4.68%) 급락한 10,809.2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지난 1월 기록한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며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했다. 지수가 종가 기준 약세장에 진입한 것은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증시는 연준이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고강도 긴축에 나설 경우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극도로 위축시켰다. 

특히 연준이 오는 15일 통화정책 결정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폭을 0.5%포인트(p)가 아니라 0.75%p로 검토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하면서 3대 지수들은 장막판 30분을 남겨 놓고 매도세가 더욱 심해졌다.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0bp(1bp=0.01%포인트)가량 오른 3.43%까지 올랐다. 이는 2007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장중 한때 2년물 국채금리가 10년물 국채금리를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웃돌면서 금리 역전이 발생했다. 금리 역전은 경기침체 신호로 해석된다.

10년물 국채금리도 이날 장중 3.43% 수준까지 올라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10년물 금리 상승 폭은 이날 20bp를 넘어서며 2020년 3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주요 종목별로 구글은 4.08%, 마이크론 6.04%, 엔비디아 7.82%,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5.61% 급락했다. 보잉, 세일즈포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의 주가는 각각 약 9%, 6%, 5%대 하락했다. 카니발과 노르웨이 크루즈 라인은 각각 10%, 12%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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