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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실적개선세에 주가 우상향…하반기 기대감 확대
현대글로비스, 실적개선세에 주가 우상향…하반기 기대감 확대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2.06.05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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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말 기점으로 꾸준히 상승…현재 20.8만원선
구조적 이익개선 요인 작용…실적 개선 지속 전망

현대글로비스가 4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등 실적 개선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아울러 올 하반기까지 높은 실적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약세장에 지친 투자자들의 투심을 자극하고 있는 모양새다.

3일 현대글로비스는 전 거래일 대비 변함없는 20만8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현대글로비스의 주가는 지난 1월26일 장중 15만5500원으로 올해 저점을 기록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이 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현재 21만원선에 육박하는 등 확연한 우상향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 대형주들이 미국발 긴축 부담과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 등 매크로(거시경제) 악화로 약세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현대글로비스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한 6조2932억원이며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103.7%오른 4263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현대글로비스의 올 1분기 실적이 정점이라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을 내놓으며 향후 실적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과 함께 목표가를 상향조정했다.

아울러 이들은 현대글로비스의 높은 실적개선에는 비(非)계열·비자동차 물량 증가와 해운시황 강세, 환율·유가 상승 효과 등 일시적 요인이 작용한 측면도 있지만 구조적 이익개선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완성차 해외 증산과 신차 투입에 따른 물류·반조립제품(CKD)·완성차해상운송(PCTC) 부문 회복 △글로벌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및 비자동차 업체와 대규모 해상운송 계약 △저마진 부문 사업조정 효과 등이 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체 외형 확대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완화되면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있다는 점 등도 현대글로비스의 이익수준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자동차운반선 마진이 상향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높은 운임이 유지되는 가운데 선박 발주도 많지 않았기 때문에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동시에 이익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SK증권은 현대글로비스가 올해 연간 매출액 25조2564억원, 영업이익 1조639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각각 전년 대비 15.7%와 45.6% 오른 수치다.

하반기부터 차량용 반도체 부족현상이 완화되면서 주요 고객사의 생산·판매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현대글로비스로서는 반길 대목이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달러·원 환율 고공행진은 CKD 부문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며 “반도체 수급 정상화에 따른 CKD향 물량은 3분기부터 정상화, 4분기부터 성장세 확인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전날 국내 6개 증권사들은 현대글로비스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는데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목표주가(28만8000원) 대비 15%오른 33만원으로 가장 높은 금액을 내놨고 현대차증권(32만원), 대신증권(30만원), DB금융투자(30만원) 등이 목표주가를 30만원대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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