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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ES, 전기차생산 정상화에 따른 절대적 사업경쟁력 기대
LGES, 전기차생산 정상화에 따른 절대적 사업경쟁력 기대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2.05.31 1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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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하락에도 전방시장 호조 및 판가 상승에 호실적
테슬라 등 다수 글로벌 완성차 OEM 기업 고객 보유
북미·아시아·유럽 등 CAPA 지역 다변화
상장 후 공모주 의무보유확약 오버행은 부담 될 수 있어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ES)이 차량용 반도체 공급망 이슈 및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OEM사의 부품 수급 악화로 인해 올 상반기까지 EV용 중대형 전지 수요 부진과 매출액 감소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다만 테슬라에 납품되는 소형 원통형 전지의 판매가 크게 증가하면서 매출액 감소폭은 다소 완화됐다.

긍정적인 것은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은 호실적을 달성했다는 점이다.

글로벌 원자재가격 급등에 따른 원재료 가격이 상승했지만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메탈 연동 계약 확대와 판가 조정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한 것이 주효했다. 아울러 공정자동화를 추진함으로써 생산성을 향상시킨 것도 영업이익 증가에 큰 보탬이 됐다.

LG에너지솔루션 영업이익 및 영업이익률

자료: LG에너지솔루션, 흥국증권 리서치센터 / K-IFRS 연결 기준
자료: LG에너지솔루션, 흥국증권 리서치센터 / K-IFRS 연결 기준

다수 글로벌 완성차기업 고객 보유 및 높은 수주잔고

북미 자동차배터리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수급 타이트 현상이 이어질 예정이다. LGES를 비롯해 국내 경쟁사들의 공격적 증설에도 불구하고, OEM 업체들의 전기차 생산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이 확대된 영향이다.

실제로 북미 EV 배터리 수요는 지난해 13.5%에서 올해 17%, 내년 21%, 203028%로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노조를 보유한 공장에서 만든 전기차는 추가로 4,500달러를 지원하고, 미국에서 생산한 배터리 사용 시 500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을 바이든 정부가 추진하고 있다.

LGES는 미국 자동차 빅 3GM, Ford, Stellantis에 모두 공급하고 있어, 경쟁사 대비 미국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우호적인 경영환경 속에서 LGES는 높은 수주잔고까지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실적전망을 입증하고 있다.

완성차 OEM과 셀메이커 협력 관계

주: 협력강도가 1~6단계로 표시되어있음, 자료: SNE,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주: 협력강도가 1~6단계로 표시되어있음, 자료: SNE,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LGES는 현재 다양한 자동차 OEM 업체들과의 JV 설립을 통해 협업관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셀메이커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대형 공급사를 보다 수월하게 확보할 수 있는데다 초기투자 부담도 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다양한 고객사들의 수주를 대응하기 위해 2025년까지 한국 오창, 중국 난징, 폴란드 프로츠와프, 미국, 인도네시아 등의 글로벌 거점을 통해 CAPA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오는 2025년 기준 예상 CAPA520GWh, 지역별 비중은 북미 41%, 아시아 37%, 유럽 22%를 차지하고 있다. 다변화된 CAPA 지역을 통해 고객사로부터 대규모 주문을 확보하는 데에도 유리한 입지를 구축하게 된 것이다.

2025년 예상 지역별 생산능력

자료: LG에너지솔루션, 흥국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LG에너지솔루션, 흥국증권 리서치센터

이 외에도 긍정적인 회사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는 수주잔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현재 고객사들의 선호도와 향후에도 안정적인 수익원이 보장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배터리 업체들의 2021년 기준 수주잔고를 살펴보면, LGES 1,809Gwh, CATL 1,551Gwh, SK On 1,600Gwh 삼성SDI 626Gwh 순이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LGES 기준 약 260조원이며 20223월말 기준으로는 300조원 이상으로 증가한 수준이다.

한편, LGES는 하이니켈 양극재 및 실리콘 음극재 등 소재기술 변화에 가장 적극적으로 ASP(평균판매단가) 관리 능력을 발휘함으로써 수익성 극대화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LGES는 높은 수주잔고와 지역별 다변화된 글로벌 생산기지를 통해 전기차시장 성장률 이상의 가파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고객사의 요구사항을 유연하게 반영해야 하는 산업 특성상 시간이 지날수록 축적된 노하우로 점차 강화된 시장지배력으로 배터리 초격차를 이룰 전망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배터리 화재발생 가능성·공모주 오버행 우려는 리스크

배터리 화재발생으로 인한 리콜은 과거에도 지금도 미래에도 LGES에겐 위험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201912월 국내 ESS화재사건을 비롯해 자동차화재 발생에 따른 리콜로 LGES20196,277억원, 20209,267억원의 비용 반영과 지난해 3분기 현재 13,528억원의 판매보증 충당부채를 반영해 2019년과 2020년 영업 손실이 발생했다.

고온 및 고압에 약한 리튬이온전지는 태생적으로 화재발생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기 때문에 화재로 인한 리콜 및 충당금설정으로 재무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 무엇보다 기업가치 하락과 고객사 단절이라는 최악의 경우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LGES는 화재예방을 위한 진단시스템을 통해 환기장치 및 화제 소화시스템, 통제장치를 설치하며 추가적인 안전마진 확보를 통한 강건설계 추진 등 제품 안전성 강화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또한, 완전 자동화된 생산라인을 구축해 불량률을 최소화하고 잠재적 결함을 갖춘 제품을 추적할 수 있는 검사능력도 갖췄다.

이 외에도 유가증권시장 상장 후 공모주의 의무보유확약 오버행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올해 127일 코스피에 상장한 LGES는 이후 4개월이 지난 현재, 기관투자자들의 6개월 락업물량, 우리사주조합의 1년 락업물량 등 공모를 통한 주식 오버행 우려가 남아있다.

락업 물량

자료: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역사상 최대의 IPO에 따라 기관들이 물량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상당부분 6개월 락업을 진행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6개월 락업에 대한 오버행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현재 락업물량은 전체 주식수 대비 4.3% 비중인 9,960,365주에 달한다. 확약기간이 만료되는 오는 727일 이후 주가 변동성이 있지만 이는 오히려 오버행이라는 악재가 해소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여전히 지정학적 리스크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는 완전히 해결되지 못한 상태다. 이처럼 고객사의 생산차질 등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에도 LGES는 전략거래선 납품증가로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 또한, 메탈 연동 계약 및 수월한 가격전가를 통해 수익성 개선도 이어지고 있다.

장현구 흥국증권 연구원은 “LGES는 품질 및 인력에도 투자를 강화해 안전성과 기술력에 있어서도 지속 발전을 이루고 있다, “글로벌 점유율 및 경쟁력 확보로 기업가치가 한 단계 상승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테슬라를 고객사로 보유함으로써 후발 기업들과의 격차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원통형·파우치 배터리의 투트랙 전략을 통한 외형성장 및 시장지배력 역시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LGES는 지난 3월 기준 매출액 기준 사업부문별 매출비중은 전기차용 배터리, ESS용 배터리, 소형 Application용 배터리 등 2차전지 제품의 비중이 100%이며, 주요주주 현황은 LG화학 81.84%, 우리사주 3.45%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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