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Adieu 2021 - 'Not Bad' will be enough②
Adieu 2021 - 'Not Bad' will be enough②
  • 황윤석 논설위원
  • 승인 2021.12.23 10: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회에 이어>

그들이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 4분기 실적 어닝 시즌이 시작되는 내년 1월 중순 이후이고 추정치를 상회하는 실적과 가이던스를 내놓는다면 그때 다시 시장에 힘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이다.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 석사sbs비서실 스피치라이터대우증권 실전투자대회 3위 입상한국경제tv 해외스탁킹 우승한국경제tv 해외주식 전문가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 석사
sbs비서실 스피치라이터
대우증권 실전투자대회 3위 입상
한국경제tv 해외스탁킹 우승
한국경제tv 해외주식 전문가

투자자 여러분들이라면, 시장 불문하고 최근 외인 매수로 산타랠리를 전망하는 국내 증권사들과 산타랠리는 일단 어려우니 안전벨트 단단히 매고 내년 어닝시즌을 기다리라는 월가 애널들 중에서 누구 말이 더 신뢰가 가는지 묻고 싶다.

불과 얼마전 연준 FOMC 회의록에서 "인플레는 일시적(transitory)"라는 문구가 삭제된 것을 두고 본격적인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의 서곡 이라고 일제히 긴장했던 것을 상기해 보라.

연임 이후 매파로 돌변한 파월 의장과 연준 위원들의 탓으로 돌리기에는 인플레 압력은 실로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6.8% 올라 1982년 6월 이후 40여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데 이어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9.6% 치솟아 2010년 11월 통계를 시작한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연준의 테이퍼링 조기 종료가 문제가 아니라 금리인상 일정이 연준이 발표한 점도표보다 더욱 당겨질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이미 한국을 비롯해 호주, 캐나다, 영국 등은 미국의 금리 인상에 앞서 기준금리를 인상한 바 있는데 아직도 제로금리를 고집하는 미국이 이상할 정도다.

지구촌이 온통 물가와 임금 주택 가격 급등으로 인플레 몸살을 앓고 있는데 공급망 병목 현상과 원자재 난에 이어 그야말로 그레이트 인플레 시대 (Great Inflation Era)가 재현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두려움에 휩싸이고 있다.

코스피는 여러 차례 지수 3000선을 돌파하고 안착을 시도했지만 여전히 저항의 연장선상에 있다. 최근 나스닥 기술주 약세와 러셀 2000 중소형주 하락이 진행되면서 코스닥도 이제는 1000선이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연말연초 거래량의 감소와 CEO 등 대주주들의 매도 공세, 공매도의 확산 등을 고려하면 급등락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재무구조가 부실하거나 실적이 좋지 않은 적자기업으로서 테마에 휩쓸려 움직이는 중소형주들은 급락할 위험이 높다고 할 수 있다.

2022년 새해는 바야흐로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는 해다. 따라서 금리인상기에는 금리 인상에 취약한 중소형주보다는 어떤 상황도 잘 견뎌낼 수 있으며 그야말로 재무구조가 건전하고 실적이 우량한 대형주, 업종 대표주, 실적주로 포트를 짜야 한다.

아듀 2021 - 한국 증시는 한마디로 "Not Bad"다. 일단은 그것으로 충분하다. 2022년 새해, 好실적과 高성장성으로 힘차게 도약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