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11일 SK텔레콤에 대해 마케팅비용 감소를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올려 잡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7만80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SK텔레콤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0%, 15.6% 증가한 4조2772억원, 432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신은정 연구원은 “감가상각비·마케팅비용 등은 시장 예상 대비 비용 감소폭이 컸다”며 “특히 마케팅비용이 이연 상각 효과 종료로 전년 동기 대비 4.7%, 전분기 대비 8.4%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직원 대상 자사주 지급 등으로 약 750억원의 비경상적 인건비 상승분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6% 증가한 약 5070억원으로 더욱 양호한 이익을 시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2분기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4%, 22.2% 증가한 4조3890억원, 4833억원을 예상한다"면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이동전화수익과 메타버스 플랫폼인 이프랜드·T우주 구독서비스 등 신사업 확장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연환산 예상 배당 수익률은 5.8% 수준이고 주가도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며 "최근들어 국제 정세가 불안하고 국내 증시도 하락추세에 있지만 매수가 유효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증권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