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KCC, 전년도 4분기 영업실적 전망치 대폭 하회…주가하락으로 이어져
KCC, 전년도 4분기 영업실적 전망치 대폭 하회…주가하락으로 이어져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2.02.18 16: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멘티브 정기보수 등 일회성비용 영향 커
올해 1분기 마진율, 작년 2분기 수준 회복 관측

KCC가 2021년 반도체와 전기차 등 전방산업 회복과 맞물려 인수한 실리콘 사업부문(모멘티브머티리얼스)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년도 4분기 영업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대폭 하회하는 수치를 보이면서 주가의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18일 KCC는 전 거래일 대비 0.32% 소폭 상승한 31만3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올해 30만원 턱걸이로 시작한 주가는 점진적 상승세를 보이며 이달 40만원대에서 등락했지만 지난 15일 전 거래일 대비 21.04% 하락한 29만6500원으로 거래를 마치는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도 이달 들어 3조대를 유지했지만 현재는 2조7859억원을 기록하는 등 4000억원이 증발했다.

최근 KCC의 주가하락의 주요요인은 지난 15일 발표한 전년도 4분기 잠정 실적 때문이다. KCC는 연결기준 매출 1조5097억원, 영업이익 682억원의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당기순손실이 무려 2374억원으로 대규모 적자 전환했다.

증권업계는 KCC의 전년도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 1385억원 대비 51% 하회하는 실적이며 주요 원인으로는 모멘티브 정기보수 등 점검비용, 메탈실리콘 등 원재료 가격 상승 및 거래선 다변화에 따른 물류비 증가, 도료 부문 스프레드 축소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KCC의 전년도 4분기의 대규모 적자 전환에는 일회성 비용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글로벌 실리콘 동종기업(Peer) 실적과 비교해 실리콘 부문의 예상 손익 부진은 전반적인 업황 이슈보다는 모멘티브 개별 이벤트에 기인한 영향으로 추정된다. 

반면 올 1분기부터는 실리콘 부문이 회복되면서 영업실적 정상화를 견인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KCC의 4분기 실적하락은 모멘티브의 실리콘 사업 부분에서 4분기 정기보수에 따른 비용과 실록산 생산라인 변경에 따른 물류비용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며 “4분기 일회성 비용과 원가 상승 요인이 겹치면서 실망스러운 실적을 기록했으나 일회성 비용 및 단기 시점 차이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실록산 생산 라인을 줄이면서 발생하는 단기적인 비용 이슈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올해 1월 판가 인상과 반대로 원재료 가격은 하향 조정되면서 마진은 다시 (지난해) 3분기 수준으로 개선되고 있고, 물류비 역시 일시적 급상승의 영향에서 벗어나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면서 “판가 인상은 성공적으로 이뤄진 가운데 원가는 다시 정상화되면서 올해 1분기 마진율은 지난해 2분기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어 영업가치가 훼손되지 않았다”고 파악했다.

김기룡 유안타 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리콘 부문은 본업 성장과 더불어 국내 전기전자와 전기차(EV)향 분야 등 적용 범위 확대를 목표하고 있다”며 “모멘티브 인수 당시 기대했던 양사(모멘티브, 케이씨씨실리콘)의 판매 네트워크 공유 등 시너지 효과 역시 보다 구체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실적 측면에서는 지난해 3분기 메탈실리콘 원재료 가격 급등 이후 안정화에 기인한 원가 부담의 단기적 완화와, 올해 하반기 마무리 예정인 미국 워터포드 생산라인 전환 및 재가동에 따른 믹스 개선 효과 등이 이익 증가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