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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오미크론 우려에 인프라 법안까지…3대 지수 급락
뉴욕증시, 오미크론 우려에 인프라 법안까지…3대 지수 급락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1.12.21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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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각국이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봉쇄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는 소식에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사회복지 예산법안이 상원에서 부결될 가능성도 증시에 하방압력을 가했다.

2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433.28포인트(1.23%) 하락한 34,932.16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2.62포인트(1.14%) 떨어진 4,568.02에, 나스닥 지수는 188.74포인트(1.24%) 밀린 14,980.94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에서는 오는 24일 크리스마스 연휴에 따른 휴장을 앞두고 거래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 확산, 이에 따른 봉쇄 조치 발표,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 미국의 사회복지 예산안 통과 실패 등의 뉴스가 변동성을 키웠다.

특히 오미크론 확산이 투자심리를 극도로 위축시키고 있다. 앞서 프랑스는 지난 19일부터 영국발 입국 규제를 강화했다. 영국은 전면 봉쇄를 검토 중이고, 네덜란드는 이날부터 다시 전국적인 봉쇄에 들어갔다. 독일은 영국에서 독일로 열차나 버스, 선박이나 여객기를 통한 승객 운송을 금지하기로 했다.

미국에서도 오미크론 확산세가 가파르다. 지난 19일 기준 미국의 일주일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13만3012건으로 2주 전 대비 21% 증가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들인 2조달러(약 2372조원) 규모의 사회복지 예산안도 민주당 상원의원들의 반대로 법안 통과가 사실상 무산 위기에 놓인 점도 시장에 부담이었다. 골드만삭스는 법안의 무산 가능성이 커지자 전날 보고서에서 내년 1분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에서 2%로 내렸다.

주요 종목별로 유나이티드항공이 2% 이상 떨어졌고, 보잉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주가도 2% 이상 하락했다. 라스베거스샌즈 리조트는 3.6% 내렸고 알래스카에어그룹과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은 각각 1.7%, 2%씩 하락했다.

모더나는 자사 백신 부스터샷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중화항체를 2차 접종 수준과 비교해 37배 증가시킨다고 밝힌 영향으로 주가는 장 초반 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6% 넘게 빠져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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