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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매도에 1.8%하락 2960선서 마감…코스닥 1.1% 하락
코스피, 외국인 매도에 1.8%하락 2960선서 마감…코스닥 1.1% 하락
  • 유명환 기자
  • 승인 2021.12.20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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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의 영향으로 2960선에서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도 1% 약세를 기록하며 990선에서 턱걸이로 장을 마쳤다. 

증권업계는 미국 주요 선물지수 하락과 글로벌 오미크론 확산 우려가 전체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끼쳤다는 진단을 내놨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3017.73)보다 54.73포인트(1.81%) 내린 2963.00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3000선에서 출발했으나 이내 2990선으로 내려갔고, 이후 점점 하락 폭이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외국인들이 장 초반부터 빠르게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순매도를 한 것이 지수 전반에 영향을 줬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575억원 팔아치웠고, 선물시장에서는 6413계약 순매도했다.

기관도 코스피 시장에서 5734억원 순매도한 반면 선물시장에서는 3685계약 순매수했다. 개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837억원 나홀로 순매수했고, 선물은 2031계약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화학(-3.25%), 철강금속(-2.83%), 운수창고(-2.65%), 전기가스업(-2.45%), 서비스업(-2.26%) 등이 약세를 보였고, 의료정밀(0.41%)은 나홀로 상승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00원(1.15%) 내린 7만71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1.23%), 삼성바이오로직스(-2.09%), 네이버(-2.99%), 카카오(-3.83%), LG화학(-5.88%), 삼성SDI(-3.82%), 현대차(-2.15%), 기아(-2.01%), 카카오뱅크(-2.5%) 등 모두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1001.26) 대비 10.75포인트(1.07%) 내린 990.51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 외국인은 1109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123억원, 983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에코프로비엠(-1.51%), 엘앤에프(-0.65%), 카카오게임즈(-0.92%), 위메이드(-0.5%), 천보(-1.08%) 등은 내렸고, 셀트리온헬스케어(0.61%), 펄어비스(2.91%), 셀트리온제약(0.09%), 에이치엘비(2.2%), 씨젠(1.73%) 등은 상승했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확대와 미국의 사회지출 법안 통과 실패에 따라 미국 주요 지수선물 하락이 동조화됐다”면서 “글로벌 오미크론 확산 우려와 아시아 증시 하락 등에 지수 낙폭 커졌고, 코스피 전체 업종 하락과 코스닥 1000선이 깨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말 대비한 대형 헤지펀드의 리밸런싱 매물 출회 또한 주식시장 수급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미국의 금리인상 가속화, 오미크론 리스크 재부각 등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심리 강해지며 달러 강세가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코로나19 재확산이 여전한 상황에서 영국의 봉쇄조치 재개 가능성, 미국 사회지출법안 통과 실패가 하방 압력을 높인 이슈”라며 “여기에 중국이 1년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0.05%p 낮춘 3.8%로 고시하는 등 전격적인 금리 인하 결정으로 경기불안 심리가 확대됨에 따라 위안화 약세, 원화 약세 압력이 높아졌고 코스피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SK증권 자산전략팀은 오미크론 공포와 더불어 긴축에 대한 우려가 영향을 줬다는 진단을 내놨다. 

SK증권은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과 글로벌 긴축 기조에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이어진 것이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며 “외국인과 기관은 제조업, 화학, 그리고 서비스 업종 중심으로 강한 순매도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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