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9일 두산밥캣에 대해 두산중공업의 재무구조 개선으로 투자심리 회복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천원을 유지했다.
한영수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은 지난 19일 사모펀드(PEF)와 그룹 관계사가 설립할 법인에 자회사인 두산건설의 지분을 현물출자하기로 결정했다"며 "동시에 두산건설은 해당 법인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결정으로 두산중공업은 두산건설에 대한 경영권을 해당 법인에 이전하게 된다"며 "과거 두산중공업으로부터대규모 재무적 지원을 받았던 두산건설과 일종의 거리두기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은 유상증자도 계획도 발표했다. 발행가격을 1만8천100원으로 가정 시 총 증자규모는 1조5천억원 수준이다. 두산중공업은 증자대금 가운데 7천억원을 부채 상환, 나머지 잔금은 신사업 투자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현재 두산중공업은 두산밥캣의 지분 51%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두산밥캣의 지분 약 10%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을 금융기관과 유지하고 있다"며 "두산중공업이 두산밥캣 지분의 일부를 활용할 수 있다는 일부 투자자들의 우려는 이번 결정을 통해 불식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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