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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SK스퀘어, 29일 분할상장·거래시작···주가 향방·배당성향 관심↑
SKT-SK스퀘어, 29일 분할상장·거래시작···주가 향방·배당성향 관심↑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1.11.26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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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올해 배당, 최소 전년 수준 유지 예상
SK텔레콤, 안정적 현금흐름 및 높은 배당성향·신성장동력 발굴 추진
SK스퀘어, 투자형지주회사로 IPO와 M&A로 인한 기업가치 상승 전망

오는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텔레콤의 거래가 재개된다.

엄밀히 말하면 지난 1일 인적분할이 마무리돼 SK텔레콤과 SK스퀘어로 각각 새롭게 출범한 양사가 분할 상장돼 거래가 시작되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인적분할 당시 51의 액면분할도 함께 진행해 액면가 500원이 100원으로 변화했다.

분할을 통해 SK텔레콤(존속법인)은 유·무선 통신, AI기반 구독 서비스디지털 인프라를 영위하는 사업으로 태어났다. , SK스퀘어(신설법인)는 하이테크빅테크딥테크를 주요 사업으로 반도체&ICT 투자 전문회사로 새롭게 재편됐다.

SK텔레콤 분할개요

자료: SK텔레콤, 삼성증권
자료: SK텔레콤, 삼성증권

SK텔레콤은 통신사업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배당주로서 적정 가치가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 SK스퀘어의 경우, 비통신 회사들의 성장성이 부각되고 IPO(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추가적인 투자와 M&A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기업가치를 상승시킬 예정이다.

증권가는 이처럼 양사가 모두 확실한 장점과 차별성이 부각되면서 각각의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함에 따라 향후 움직일 주가방향성과 올해 배당성향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1129일 변경상장 이후 SK텔레콤 주식거래 재개

오는 29일 코스피시장에 변경 상장되는 SK텔레콤의 거래정지(1026~1126기간 전 마지막 거래일의 종가는 309,500원이었으며, 시가총액은 223,026억원이었다.

이후 액면가 5 1로 주식분할을 통해 SK텔레콤의 발행주식수는 7,206만주에서 36,030만주로 늘어났으며, 인적분할을 반영한 SK텔레콤의 주식수는 21,883만주가 됐다.

이를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으로 산정된 분할 비율(SK텔레콤 0.6073625: SK스퀘어 0.3926375)을 고려하면, 변경상장일 SK텔레콤의 주가는 61,900시총은 135,000억원, SK스퀘어의 시총은 87,000억원이 된다.

SK텔레콤 1주를 보유하고 있는 주주는 SK스퀘어의 주식 0.3926375주를 신규로 교부받게 되고, SK텔레콤은 0.6073625 비율로 병합된다.

인적분할 후 SK텔레콤 지배구조 변화

자료: SK텔레콤, 삼성증권
자료: SK텔레콤, 삼성증권

SK텔레콤, 높은 배당성향.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추진

분할 후 SK텔레콤은 기존 무선사업과 SK브로드밴드·SK텔링크의 유선사업, SK스토아의 T커머스 사업을 영위하게 된다.

현재 5G와 미디어사업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어 2022년 이후 실적성장도 기대되는 것은 물론, 풍부한 자금력을 기반으로 통신사업과 연관된 M&A도 적극 추진함으로써 신성장동력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분할 후 SK텔레콤에 대한 가치 평가는 배당 비교를 통해 결정될 전망으로,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주당 배당금은 3,300원 내외, 배당수익률은 4.5% 수준이다.

실제로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높은 배당성향을 기반으로 방어주로서 주가 역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SK텔레콤은 배당정책과 관련해 올해 2분기부터 ‘분기 배당을 도입, 실시했으며, 2023년가지  ‘EBITDA-CAPEX’ 30~40%를 배당 총원으로 설정해 예측 가능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분할 이후 SK텔레콤의 배당금 총액을 2020년 분할 전 배당금 총액으로 유지하겠다는 발표도 함에 따라 최소한 7,150억원 이상의 배당 총액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특히 2021년 이후 무선사업은 5G 보급률 확대에 따른 실적성장이 나타나는 구간이라는 점에서 2022년 이후 EBITDA 성장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SK브로드밴드 역시 IPTVB2B 사업의 성장과 CATV의가입자로 인한 꾸준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SK스토아는 T커머스 사업의 거래액 증가가 예상되는 등 주요 사업의 성과가 안정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당장 28GHz에 대한 투자 계획도 없어 CAPEX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배당정책 기준을 감안하면 변경 상장되는 SK텔레콤의 배당수익률은 기존(21년 예상 3.4과거 5년 평균 4.2, 10년 평균 4.6배 수준대비 5.3배 내외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배당수익률을 고려해 산정한 본사 기업 가치 및 SK브로드밴드 등의 가치를 반영할 때 변경 상장 직후 주가 밴드는 14~16조원에서 형성될 것으로 판단된다.

여기에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구독 마케팅메타버스엔터프라이즈 등의 성과에 따라 밴드가 우상향할 가능성도 크다.

5G 순증가입자 동향

자료: 과기부, 하나금융투자
자료: 과기부, 하나금융투자

분할 후 SK스퀘어, IPOM&A 통해 기업가치 및 주가상승 전망

SK스퀘어는 지금까지 SK텔레콤이 성장시켰던 다양한 비통신 사업을 기업공개(IPO)를 통해 더욱 성장시키고 기업가치도 제대로 인정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해 SK쉴더스, 11번가, 원스토어, 드림어스컴퍼니, 콘텐츠웨이브, 티맵모빌리티, 인크로스, 나노엔텍 등 보유자산 가치는 약 24조원으로 예상되며, 지주회사에 평균적으로 적용되는 NAV(순자산가치) 대비 50% 할인을 적용하더라도 전체 기업가치는 12조원 이상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SK하이닉스 주가에 가장 많이 연동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022년부터 원스토어, SK쉴더스, 11번가를 시작으로 자회사들의 상장을 통해 기업가치 상승과 확보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M&A와 투자를 추진함으로써 시총도 상승할 전망이다.

실제로 SK스퀘어는 올 하반기를 지나 내년 상반기를 거치면서 어느 한 특정 분야(커머스. 모빌리티 등)를 통해 자회사가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하면 지주업종 내에서도 두드러진 성장세가 기대된다.

특히, 주가상승 잠재력은 상대적으로 SK텔레콤보다 더 클 것이라는 게 증권전문가의 예상이다. SK스퀘어의 지향점이 단순한 지주회사를 넘어 투자회사의 성격이 더 강하기 때문이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투자회사로서 지주회사와 SK스퀘어가 다른 점은 기존 포트폴리오를 활용한 투자 자회사의 경쟁력 향상과 사업 기회 확보, 그리고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관리 전략에 있다고 제언했다.

또한 SK스퀘어의 경우, 분할 후 통신업에게 적용된 외국인 지분 한도(49%)가 없어지게 된다. 따라서 MSCI 관련 비중 조절 시, 기존에 적용 받던 페널티가 제거되면서 관련 수급 효과가 플러스 될 것이라는 게 최 연구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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