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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채금리와 디폴트 우려 불안에 하락…나스닥 2.14%↓
뉴욕증시, 국채금리와 디폴트 우려 불안에 하락…나스닥 2.14%↓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1.10.05 0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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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국채수익률(금리)과 디폴트(채무상환불이행) 불안에 기술주 약세가 겹치면서  하락 마감했다.

4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23.54포인트(0.94%) 하락한 3만4002.9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6.58포인트(1.30%) 떨어진 4300.46에. 나스닥 지수는 311.21포인트(2.14%) 내린 1만4255.4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에선 국채금리 상승에 따라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들이 일제히 떨어졌다. 애플은 2.9%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2.4% 떨어졌다. 아마존닷컴은 2.85% 하락했다. 내부 고발에 접속 장애까지 겹친 페이스북은 5.5% 폭락했다.

뉴욕증시 관계자는 "대형 기술주들은 중단기적 관점에서 조정과정에 들어선 것 같다"며 "그동안 금리가 너무 낮았다. 이제 통화정책이 정상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리가 실질가치로 근접해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상승은 주식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을 압박하기 마련이다. 높은 금리는 기업의 미래 현금흐름 가치를 떨어 뜨리고 밸류에이션을 미래 수익에 크게 의존하는 기술과 성장주는 특히 금리인상에 더욱 취약하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소폭 올라 1.48% 수준에서 움직였다. 지난 주 한때 10년물 금리는 1.56%까지 치솟아 6월 이후 최고로 올랐다. 인플레이션 압박이 가중되며 긴축적 통화정책 가능성이 커진 탓이다.

미 의회에서 채무상한을 둘러싼 정쟁도 여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이 민주당의 제안에 공화당이 찬성하지 않으면 채무상한 증액을 보장할 수 없다며 그러면 미국은 2주 안에 역사적 디폴트(국가부도) 위험에 직면한다고 경고했다.

이번주 후반 나오는 9월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연준의 긴축 압박도 크다. 소비자 지출이 늘고 제조업황이 활발해지며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지며 연준의 긴축전환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많아졌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11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1.74달러(2.29%) 급등해 배럴당 77.62달러를 기록했다. 북해 브렌트유 12월물도 1.98달러(2.5%) 뛴 배럴당 81.26달러로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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