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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수 美로봇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 물류로봇에 큰 기대
현대차 인수 美로봇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 물류로봇에 큰 기대
  • 송채석 기자
  • 승인 2021.09.10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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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로봇 스트레치, 내년 하반기 상용화…물류 솔루션으로
현대차그룹과 스팟 현장배치 타진…시설점검·보안 등 역할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 6월 인수한 미국 로봇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협업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현재 양사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개 스팟을 현대차 생산시설을 점검하고 보안을 유지하는데 사용하기 위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 내년 하반기에는 물류로봇 스트레치를 상용화, 트럭하역·창고 자동화 등 스마트 물류산업을 위한 솔루션으로 만들 계획이다.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다이내믹스 CEO10일 열린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에서 현대차그룹에 공식적으로 합류하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전한 뒤 현대차와의 협업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플레이터 CEO현대차는 모빌리티 이동성의 미래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했고, 이는 우리의 미션과 완벽히 일치한다"제조·공급망 운영에 대한 현대차그룹의 깊은 전문성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사업 전반에 걸친 성장과 규모 확장 과정에서 큰 장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기술 측면에서 자동차 산업과 로봇 산업의 미래는 비슷하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로봇을 통한 모빌리티 기능성 향상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어 현대차그룹과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비전을 공유하고 있고, 우리의 로보틱스 기술력이 스마트 모빌리티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 6월 인수한 미국 로봇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다이내믹스 CEO가 10일 열린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에서 현대차와의 협업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 6월 인수한 미국 로봇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다이내믹스 CEO가 10일 열린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에서 현대차와의 협업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 최근 글로벌 전기차기업 1위 테슬라가 최근 테슬라봇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에 대해서도 의견을 전했다.

플레이터 CEO새로운 기업들이 로봇 산업에 진입하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으로, 더 많은 경쟁 기업이 로보틱스 산업에 진입하기를 기대한다면서도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수십년 가까이 이동성을 갖춘 로봇을 개발하기 위한 기초 과학에 전념해왔고, 현대차그룹과 함께 로보틱스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 외에도 플레이터 CEO는 최근 개발한 물류로봇 스트레치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창고 자동화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스트레치는 트럭과 컨테이너에서 상자를 내리는 역할을 하는데 1시간 동안 800개의 상자를 운반할 수 있으며, 좁은 공간에서도 최대 23kg까지 들어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럭 하역 같은 초기 사용 사례를 창고 자동화 부문으로 확대하고 궁극적으로 스마트 물류 산업을 위한 완벽한 엔드 투 엔드 솔루션으로 확산해나가는데 현대차가 기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스트레치가 로봇개 만큼 흥미롭지는 않겠지만 트럭에서 짐을 내리는 작업은 창고 운영의 주요 이슈라고 강조했다.

, 그는 오늘날에도 매년 5,000억개 이상의 상자가 사람들에 의해 수동으로 이동되고 있으며, 끊임없는 반복과 과중한 부하로 창고 업무 중 가장 부상이 빈번히 발생하는 작업으로, 스트레치가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트럭 화물 하차를 완전히 익히면 팔레트 구성, 주문 맞춤 화물 분류 등 여타 창고 작업들에도 적용할 계획으로, 몇몇 주요 고객들과 함께 시범 프로젝트 초기 단계에 있으며, 내년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로봇개 '스팟'에 대한 현대차그룹과의 협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아론 손더스 최고기술책임자는 우리는 이미 스팟로봇을 현장에 배치하기 위해 현대차그룹과 협력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의 협력으로 스팟을 생산시설에 대한 이동식 점검, 경계 보안 솔루션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 측은 상용화는 현재 초기 단계이나, 스팟 상용화 이후 많은 이익을 창출하고 있고, 향후 스트레치도 상용화될 것이기 때문에 이익이 더욱 늘어갈 것이라며 최근 매출이 크게 늘었고, 특히 스팟 판매는 지난해 매출액을 훌쩍 뛰어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익분기점 달성 시점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스팟과 함께 내년 스트레치 상용화를 통해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로봇개 스팟이 인명살상무기로 사용되거나 개인정보를 침해할 가능성이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도 입장을 전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우리의 로봇은 군사용이 아닌 산업용으로 개발된 것으로, 우리 뿐 아니라 스팟 고객들 역시 스팟을 무기화하지 않는 것에 동의하고 있다, “센서 안에 들어오는 사람들에 대해 보정을 하고 있고, 윤리표준을 설정해 홈페이지에 게시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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