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고공행진하는 알루미늄값…10년만 최고
고공행진하는 알루미늄값…10년만 최고
  • 송채석 기자
  • 승인 2021.08.31 16: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SJ “수요 느는데 물류 차질…中 수입국 전환”

국제 알루미늄 가격이 10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알루미늄 선물 가격은 t당 2650달러(약 307만원)를 기록, 코로나19가 항공 및 운송업계를 강타했던 지난해 5월 저점 대비 80% 가량 상승했다.

이에 따라 알루미늄 생산업체들 주가도 상승했다. 알코아 주가는 올 들어 90% 이상 상승하며 S&P500 상승률(20%)을 앞질렀고, 노르스크하이드로 주가는 50% 이상 올랐다.

WSJ는 “전세계적으로 유통되기에 충분한 알루미늄이 있지만 문제는 상당 부분이 아시아에 있고 미국과 유럽 수요자들이 손에 넣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며 컨테이너 공급이 부족하고 운임비도 치솟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중국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알루미늄 순수입국으로 전환하며 미국 바이어들과 중국 기업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WJS가 전했다.

코로나19 이후 알루미늄 수요가 회복됐지만 중국 내 전력사용 규제 조치 등 여파로 생산량이 따라가지 못했다. 중국 윈난성, 광시성 등에서 전력난 심화로 공장 가동 자제령이 내려졌다.

알루미늄 가격 상승은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에너지 드링크 제조업체 ‘몬스터 베버리지’와 같은 회사들을 압박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달 초 미국, 남미, 아시아 지역에서 더 많은 캔을 조달하기 위해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