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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 순매수 전환에 1%↑···테이퍼링 우려 완화 영향
코스피, 기관 순매수 전환에 1%↑···테이퍼링 우려 완화 영향
  • 유명환 기자
  • 승인 2021.08.23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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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테이퍼링 우려가 완화됨에 따라 기관이 순매수하면서 1% 가까이 상승했다. 코스닥은 2.6% 오르며 1000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3060.51)보다 29.70포인트(0.97%) 오른 3090.21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0.86% 오른 3086.81에 출발해 장중 상승폭을 늘리며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722억원, 28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기관은 홀로 6097억원을 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LG화학(-11.14%), 카카오뱅크(-1.32%)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LG화학은 제너럴모터스(GM)의 추가 리콜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

시총1위 삼성전자가 상승한 건 12거래일만이다. LG화학은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가 약 7만3000여대의 쉐보레 볼트 EV를 리콜한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급락했다. 

LG화학의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0일 볼트 EV 리콜 충당금으로 총 3256억원을 설정했다고 공시했으나 리콜 규모 확대로 관련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도 LG화학(2866억원)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삼성전자(2710억원)를 대거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올랐다. 증권(2.96%), 의약품(2.80%), 통신업(2.58%), 건설업(2.36%), 운수창고(2.08%), 운수장비(2.06%), 기계(1.96%) 등이 강세로 마감했다.

이런 국내 증시의 상승세는 미국 테이퍼링 우려가 완화한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테이퍼링 시점이 당초보다 늦춰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매파’로 분류되는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20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델타변이 확산 속도를 예의주시 하고 있다”며 “델타변이가 GDP 성장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경우 통화정책에 대한 견해를 다소 조정해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67.90)보다 25.28포인트(2.61%) 오른 993.18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1.03% 오른 977.87에 출발해 장중 상승폭을 크게 늘리며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4607억원어치를 팔아치웠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79억원, 1183억원을 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카카오게임즈(-2.96%)를 제외하고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7.94%), 에코프로비엠(5.60%), 셀트리온제약(8.21%), 펄어비스(1.97%), SK머티리얼즈(2.43%), 엘앤에프(0.17%), 씨젠(2.11%), CJ ENM(2.08%) 등이 상승했다. 에이치엘비는 보합 마감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요 지수 모두 상승 마감에 대한 안도감 반영과 지난주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 유입이 확대됐다”며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지만 지난주 견조했던 은행, 디지털 업종 주요 종목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했으며 화학 업종은 LG화학 등 기업 악재 이슈가 반영되며 약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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