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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 반도체 7조 매도하고 2차전지·바이오 담은 이유는?
외국인 투자자, 반도체 7조 매도하고 2차전지·바이오 담은 이유는?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1.08.15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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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간 삼성전자·SK하이닉스 7.6조 투매
LG화학·삼성SDI·셀트리온·삼바 등 담아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한 주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세를 보였지만 2차전지와 바이오 대형주는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8월 9일~13일)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7조1336억원 어치의 매도세를 보였다. 이는 7월 한달간 순매도 규모인 5조761억원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외국인은 한 주간 삼성전자(5조5738억원)와 SK하이닉스(2조177억원) 등 반도체주를 무려 7조6000억원 매도했다. 그 결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각각 8.7%와 14%가 빠지는 등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외국인이 7조원이 넘는 매물을 던지는 동안에도 2차전지 및 바이오 대장주에 대한 비중 확대는 지속됐다.

한 주간 외국인은 LG화학을 3967억원 사들이며 순매수 1위 종목에 올렸다. 외국인이 5거래일 연속 LG화학을 순매수한 결과, 이 기간에 주가는 6.4% 오르며 90만원 재돌파를 목전에 뒀다.

외국인은 삼성SDI도 2610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7거래일 연속 사들였다. 그 결과 삼성SDI는 지난 13일 장중 82만8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LG화학과 삼성SDI는 각각 코스피 시가총액 6위와 7위 종목(우선주 제외)이다. 2차전자 부품주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 규모도 900억원에 달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에코프로비엠(480억원), SK머티리얼즈(247억원), 엘앤에프(133억원) 등 2차전지 관련주에 대한 순매수가 이어졌다.

이와 함께 외국인은 셀트리온(968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738억원), 셀트리오헬스케어(414억원) 등 대형 바이오주도 사들였다.

증권업계는 반도체 다운사이클에 대한 우려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를 촉발했다. 글로벌 제조업 경기에 대한 의구심이 존재하는 만큼 대형 수출주보다는 코로나 특수 혹은 국내 내수와 연관성이 큰 종목들로 대응하는 게 적절해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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