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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주식 수익 BATTLE- 그 勝者는?
韓美주식 수익 BATTLE- 그 勝者는?
  • 황윤석 논설위원
  • 승인 2021.08.09 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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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많은 기회, 더큰 수익에 배팅하라

해외주식을 매매하는 서학개미들의 투자금이 100조를 돌파했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투자 잔액은 889억5010만$(약 101조7400억원·7월 말 기준)로 집계됐다.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 석사
sbs비서실 스피치라이터
대우증권 실전투자대회 3위 입상
한국경제tv 해외스탁킹 우승
한국경제tv 해외주식 전문가

작년 말 83조원 수준에서 7개월 만에 20조원가량 급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말(50조원)에 비해선 두 배 넘게 늘었다. 올 들어서만 한국 투자자들은 해외 주식 17조원을 순매수했다.

작년 코스닥시장 개인 순매수 규모(16조3000억원)를 뛰어넘는 수치다. 여기에 미국 3대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며 보유 주식 가치가 높아져 100조원을 넘어서게 되었다. 8월6일 현재 국내 주식시장 고객예탁금이 69조임을 감안해도 경이로운 수치다.

내국인 해외 투자 분위기를 주도한 것은 주식이다. 6월 한달간 해외 주식투자에 들어간 돈은 48억 9000만$로 2019년 9월 이후 22개월째 늘었다. 상반기 기준 내국인의 해외 주식 투자는 394억 7000만$ 불어나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중 미국 주식에 투자한 금액이 5345억$다. 전체 해외주식 투자 비중 35.2%로 압도적이다. 1년만에 1148억$ 급증한 것이다. 이들은 미국 성장주가 상장된 나스닥 주식을 대거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꿈의 주식’으로 분류됐던 테슬라를 비롯해 애플, 아마존, 구글(알파벳), 엔비디아 등 미국 대표 성장주 20조원어치가량을 계좌에 담고 있다. 중요한 것은 고수익을 위해서는 빅테크 기업에 묻어놓고 하염없이 기다리는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

때로는 시장 흐름을 보아가면서 정책주와 변동성이 큰 MEME주식 (개인투자자가 집중 매수하는 유행 종목)을 매매하는 것도 생각해보아야 한다. 단 리스크 관리를 전제로 트레이딩에 익숙한 투자자들로 국한되어야 한다. 안정적인 수익과 폭발적인 수익을 함께 노릴 수 있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우량 성장주와 분산투자가 가능한 상장지수펀드(ETF)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애플을 일부 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스마트한 투자 전략도 눈길을 끈다. 이러한 투자전략과 트레이딩으로서는 월 계좌 수익 10%는 불가능하다. 연 10% 수익으로 목표를 수정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최근 투자 경향은 물론 넘쳐나는 유동성 장세의 새로운 한 단면이다. 국내 주식에서의 수익률이 지지부진하면 할수록 대안으로서 해외주식을 찾게 되는데 그중에서도 전세계 주식시장 57% 비중을 차지한 미국 주식으로 몰려가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수익이 나지 않는 한국 주식만 고집하거나 미국 주식에 대해 막연한 공포감과 경외감을 가진 투자자들도 적지 않다.

개인들이 선호하는 금융 플랫폼의 대명사 '로빈후드(HOOD)"가 8월초 마침내 나스닥에 상장되었다. 상장 첫날 공모가 38$를 하회하는 부진을 보였지만 불과 이틀만에 85$까지 2배가 넘게 급등했다.

로빈후드의 반전 배경에는 ‘돈나무 언니’의 지원사격이 있었다.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아크 핀테크 혁신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로빈후드 주식 8만9622주를 사들였는데 지난주에만 로빈후드 315만주를 매수했다.

지난 이틀간 2억주가 넘을 정도로 거래량이 폭발했는데 거래량 대비 공매도는 1000만주에 불과했다. 이는 헷지펀드들이 개인들에게 주식을 빌려 공매도를 해야하는 현실을 감안할 때 쉽지 않다는 판단하에 가장 뜨거운 MEME주식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이날 온라인 게시판 레딧의 주식 채팅방 ‘월스트리트베츠’에서 로빈후드는 700번 넘게 언급됐다. 필자는 로빈후드를 매매해서 20% 수익을 두차례 냈고 현재는 다시 저점에서 매수해서 보유중이다.

테슬라 CEO 일론머스크가 다시 환경보전을 전제로 비트코인으로 테슬라를 살 수  있게 하겠다라는 오락가락 멘트를 하고나서 또한 그가 아직도 가상화폐 보유지분을 매각하지 않았다는 확인보도가 나오면서 급전직하하던 비트코인 시세가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다.

아마존이 연내에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다고 한 지 하룻만에 오보라고 이를 부인하자 오르던 비트코인 시세는 다시 지지선인 3만$가 붕괴되기도 했다. 그러나 미 재무부의 디지털화폐 도입 시기와 효용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비용상의 문제 등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전세계적으로 가상화폐를 통용하는 국가나 이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비트코인은 다시 저항선인 4만$를 돌파하는 강한 시세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가 난립한 무자격 가상화폐 거래소를 대대적으로 폐쇄 정비하고 투자자 보호 방안을 마련하는 동안 코인은 하락일변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 가상화폐 관련주들이 좀처럼 반등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미국 증시에서는 코인베이스(COIN)를 중심으로 대표적인 가상화폐 채굴업체들의 주가가 강한 상승으로 반전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사못 대조적이다.

미국 3대 지수가 돌아가면서 연일 신고가 행진을  하는 가운데 지금 월스트리트에는  실적, 경제성장, 경기부양이 모두 정점에 도달해 향후 모든 것이 하락할 것이라는 "트리플 피크 이론(Triple Peak Theory)"이 확산중이다.

한편으로 기업들의 실적이 탄탄해서 내년까지 주가지수가 5~10% 정도 더 오를 것으로 보는 정반대의 시각도 있는데 골드만삭스는 올해 연말 S&P500 지수 전망치를 기존 4300에서 4700으로 상향하고 있을 정도다.

상장기업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과 예상보다 낮아진 금리로 인해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델타 변이 확산을 두고도 경기가 둔화될 것으로 보는 비관론이 있는가 하면 최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8.5만건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등  델타 변이 확산이 미국 경제 전반에 미치는 악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힘을 얻고 있다.

테이퍼링 시기에 있어서도 이르면 10월부터 시작된다고 하는가 하면 빨라야 2023년이라고 하는 다양한 시각이 공존하고 있어서 향후 경기 전망은 그야말로 낙관론과 비관론이 팽팽히 맞서는 대충돌의 연속이어서 투자자들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연일 뜨겁게 달아오르는 주택가격의 급등세 확산과 지난해 철강, 구리, 알미늄 등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시작되어  라면, 두부, 콜라 등 식품 가격 도미노 인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계 부채 급증과 인플레 확산을 막기 위해 한국은행이 선제적으로 금리인상을 시도할 가능성이 어느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9월이 유력하지만 당장 8월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은 2분기 GDP 성장률 2.8%를 기록했는데 미국의 6.5%보다 현저히 낮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봐도 미국의 5.4%의 절반인 2.4%에 불과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금리인상을 단행한다면 실물경기가 더 악화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현재 0.0~0.25%로 사실상 제로금리인 미국과 현재 기준금리 0.6%의 우리나라를 비교해볼 때 금리가 보다 높은 곳으로 돈이 몰리는 현상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하겠다.

글로벌 시대, 주식투자로 돈을 벌려고 한다면 더 많이 벌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하다.

주식투자는 확률이 높은 게임을 해야하고 기회가 많은 곳을 찾아가야 한다. 따라서 어느 한 시장만 고집할 필요도 없고 쓸데없는 아집이나 편견도 버려야 한다. 카카오뱅크의 신규상장과 로빈후드의 상장이후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알 수 있다. 비트코인 관련주들의 주가와 시세, 수익률도 마찬가지다.

카카오, CJ, 등에서 <에스엠>의 대주주 지분 18%를 두고 눈독을 들이는 것이 알려지면서 주가는 연일 폭등 신고가 행진중이고 이제는 <SM C&C><SM Life Design><키이스트> 등 자회사로까지 무차별 급등이 이어지고 있다.

BTS를 앞세워 음반회사 인수 등 세계로 무대를 넓혀가는 <하이브>와 하반기 신인 아티스트들의 신곡 발표를 앞둔 <와이지엔터>와 자회사인 <YG PLUS>의 상승세도 가파르다.

금리인상기-

더큰 수익의 시장으로 시각을 넓히고 투자기회를 잡는 유연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은 칼로 무 자르듯이 이것이 아니면 저것이라는 대체재 시장이 아니라 그때그때 정책과 이슈에 따라 더 많은 수익을 줄 수 있는 시장으로 이동해야하는 보완재 시장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많은 투자자들이 폭염에 지치고 손실에 한숨을 쉬고 있다. 한국 주식이냐 미국 주식이냐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내게 더 많은 수익을 줄 수 있는 시장으로 가야 한다. 지금 더넓은 신세계, 새로운 기회의 시장으로 가서 배팅하라.

금리인상기-

자고로 어지러운 시장에 더 먹을 것이 많은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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