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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호실적에도 주가 3일째 연저점…10월까진 박스권 예상
SK하이닉스, 호실적에도 주가 3일째 연저점…10월까진 박스권 예상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1.07.28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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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익 컨센서스 부합…주가는 고점 대비 25% 빠져
“반도체 피크아웃 등 우려 여전”…증권사 목표가 줄하향

국내 반도체 산업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SK하이닉스가 3거래일 연속 연저점을 기록하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사들은 SK하이닉스에 대해 올 4분기 이후 수요 불확실성 우려로 당분간 박스권의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줄하향했다.

28일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72% 하락한 11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6일부터 금일까지 단 하루(7월 22일)를 제외하고 전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의 연이은 순매도세가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매출액 10조3000억원, 영업이익 2조6900억원으로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이렇다 할 돌파구를 찾지 못하며 고점(3월 2일, 15만500원) 대비 약 32% 감소했다.

SK하이닉스의 주가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것은 반도체 산업 피크아웃 및 향후 공급과잉에 따른 반도체 사이클에 대한 불확실성 우려 때문이다.

증권업계는 가파른 실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식시장에서 메모리 반도체 고점 논쟁이 불거지고 있으며 3분기 디램 가격 협상 과정에서 일부 고객들의 가격 저항이 발생했고, 일부 고객들의 재고가 정상 수준 대비 다소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0.5% 늘어난 4조32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마진 압박에 따라 고객들의 반도체 가격 인상에 대한 저항이 본격화돼 상반기 대비 하반기 ASP(평균판매단가) 상승폭이 축소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단기 어닝 모멘텀 강화에도 불구하고 4분기 이후 수요 불확실성 우려가 남아있는데 내년 수급 전망이 가시화되는 10월까지는 박스권 주가 흐름이 관측되고 있다.

아울러 메모리반도체 업황은 연착륙하다가 내년도 2분기부터 성수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증시에서는 연착륙을 반기지 않기 때문에 주가는 횡보할 것이라는 증시 전문가들의 의견도 잇따르고 있다.

SK하이닉스에 대한 증권가의 목표주가도 잇따라 하향 조정됐다. 미래에셋증권(16만5000→13만5000원, 18.1%), KB증권(19만→16만원, 15.7%), NH투자증권(17만→15만원, 11.7%), 신한금융투자(18만5000→17만5000원, 5.4%), 유진투자증권(15만→14만5000원, 3.3%), 하이투자증권(16만5000→16만원, 3.0%) 등이 목표주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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